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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기준(비례대표)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위원장
 심기준(비례대표)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위원장
ⓒ 김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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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위원장인 심기준 국회의원(비례대표)이 최근 강원지역 지역위원장 선임 과정에서 발생한 '강릉 지역위원장 내정설 논란'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심기준 의원은 11일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강릉지역 위원장 선임 과정에 심 의원의 입김이 있었다'는 소문에 대해 "저는 이런 일을 수도 없이 평생을 한 사람인데, 어떤 일이든 확정되기 전에 나한테서 어떤 얘기를 들었다는 사람들은 다 거짓말이다"며 강하게 의혹을 부인했다.

11일 한 지역 언론은 '강릉 지역위원장에 김경수 현 위원장의 재신임이 확정됐다'고 보도됐다. 그러자 위원장 경선을 준비해온 장신중 후보를 비롯한 지지자들은 "공모한 후보를 면접 한번 없이 배제한다는 것은 민주적인 절차를 무시한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강릉은 지난달 지역위원장 공모에서 김경수, 장신중 두 후보가 신청해 복수 추천 경선지역으로 분류되던 지역이다.

일부 민주당 당원들 사이에서는 "강원도 지역위원장인 심기준 의원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며 "아직 최고위 통과도 안 된 내용을 어떻게 미리 알고 인사를 다닐 수 있냐"며 의혹이 나오기도 했다.

심 의원은 이에 대해 "어떻게 보도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강릉지역 위원장 선임에 자신이 간여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

심기준 의원은 지역위원장 선출에 관한 당 내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심 의원은 "이번에는 전당대회까지는 시간이 부족한 데다 지난 선거를 압승한 만큼 특별한 하자가 없는 한 가급적이면 현 위원장 체제로 가자는 것이 전국적인 분위기이다, 또 실제로 대부분 그렇게 됐다"면서 최근 당 내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또 "원래 전당대회를 하면 90일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지방선거 일정이 늦어져서 시간이 60일 정도 밖에 없다 전체 지역 위원회를 개편하고, 도당을 개편하고, 중앙당을 개편해야 하는 데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심 의원은 강원 지역 상황도 언급했다. 심기준 의원은 "강원도 같은 경우에는 단수(단독후보)로 된데는 이미 확정 발표가 됐다. 복수(2명 이상) 신청 지역이 3군데인데, 이 지역을 조강특위가 심사해서 단수 후보로(한 사람으로 정리) 하거나 혹 문제가 있는 지역은 (그대로) 경선을 하는 것으로 했다"면서 "현재 강릉 지역은 단수(한 사람)로 결정돼 최고위에 올라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이게 최고위원회를 통과를 해야 하는데, 아직 통과가 안 됐다. 그러나 조강특위에서 결정을 한다고 해서 모두 그렇게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며 "최고위에서 거절되는 경우도 굉장히 많은데, 그럴 경우 조강특위에서 다시 논의해서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심기준 의원은 '강릉지역 위원장 의결 과정'에 대해서 "현재는 조강특위가 결정한 내용이 최고위에 올라가 있는 상태이고 아직 최고위 결정이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심 의원은 "현재 당 내 분위기로 봐서는 김경수 위원장이 재신임될 가능성이 큰 것은 사실"이라고 말해 김경수 현 위원장이 유임될 것임을 시사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지역위원장 공개모집에 응모한 후보를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면접 한번 없이 배제한 것은 요식 행위를 위해 '공개모집'을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태그:#강릉, #심기준,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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