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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국사봉 상도공원 밑에는 지덕사라는 곳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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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들으면 사찰인가 싶지만, 사찰의 사(寺)자가 아닌 사당의 사(祠)자로 조선 시대 세종대왕의 첫째 형 양녕대군의 묘가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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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종 때 숭례문 바깥에 만들어졌던 이 사당은 1912년 이 자리로 옮겨졌다고 합니다. 지덕사라는 이름은 동생에게 왕위를 사양한 것을 기리기 위해 그 덕이 지극하다 하여 '지덕'이라고 했다고 하네요. 정조 때 편액이 하사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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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내에 들어가 무덤을 지나치면 숭례문 현판의 탁본이 보입니다. 양녕대군은 경회루의 현판도 쓸 정도로 명필이었다고 하는데, 숭례문 글씨는 저 같은 서예의 문외한도 홀릴 정도로 매력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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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을 동생으로 두었단 이유만으로 끊임없이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올랐던 양녕대군. 죽어서는 조용하게 묻혀있는 그곳에 한 번쯤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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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사회학, 북한학을 전공한 사회학도입니다. 지금은 비록 회사에 몸이 묶여 있지만 언제가는 꼭 공부를 하고자 하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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