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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본회의장
▲ 본회의장 국회 본회의장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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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 2차년도(2017년 5월 29일~2018년 5월 29일) 국회의원 출·결 재석현황이 공개됐다.

29일 법률소비자연맹(아래 연맹)에 따르면, 2차년도 재석률은 66.49%로 작년 68.15%보다 떨어졌다. '재석률'이란, 회의 시작 때뿐만 아니라 회의가 속개되거나 끝날 때 의원이 계속 자리를 지켰는지를 파악한 것으로 해당 의원의 출석을 백분율로 나타낸 것이다.

90% 이상 재석률을 보인 의원은 283명(현직 288명 중 장관 겸직 의원 5명 제외) 가운데 4명에 불과했다. 김민기(경기 용인시을), 정세균(서울 종로구), 유동수(인천 계양구갑), 김영진(경기 수원시병) 의원이 그들이다.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당을 탈당했던 정 의원을 제외, 3명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반면, 재석률이 50%에도 못 미친 의원들이 33명에 달했다. 재석률 최하위는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대구 달서구병)이다. 총 134회 가운데 30회만 출석해 22.39%의 재석률을 보였다. 그 다음은 8선의 서청원 자유한국당 의원(경기 화성시갑)이다. 재석률이 40% 미만 최하위 그룹은 조원진 의원을 제외하고 모두 자유한국당 소속[홍문종(경기 의정부시을), 김정훈(부산 남구갑), 최경환(경북 경산시), 박명재(경북 포항시남구울릉군), 김광림(경북 안동시), 김재원(경북 상주시군위군의성군청송군) 순]이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 사진은 지난 2월 11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광장에서 '평양올림픽' 반대 집회를 열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사진에 'X'자를 그려 보이고 있는 모습.
▲ 김정은 사진에 'X'자 그린 조원진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 사진은 지난 2월 11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광장에서 '평양올림픽' 반대 집회를 열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사진에 'X'자를 그려 보이고 있는 모습.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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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4월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 조원진 의원에게 본회의 결석률(28.6%)이 높은 이유를 묻자 그는 "태극기 집회도 하고 해서 좀 많이 덜 나갔다. 이런 전화는 안했으면 좋겠다"라며 전화를 끊은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평균 재석률은 76.68%로 자유한국당 의원의 평균 재석률(57.1%) 보다 20%p가량 높았다.

2차년도에 본회의는 46번 열렸는데 여기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출석한 의원은 총 32명이었다. 6선의 문희상 의원(경기 의정부시갑)을 비롯해 박주민(서울 은평구갑), 표창원(경기 용인시정), 우원식(서울 노원구을), 홍영표(인천 부평구을) 의원 등이 여기에 속하며 32명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본회의 중에 출장을 가장 많이 간 의원은 권성동·김석기·이종배·임이자·홍일표 자유한국당 의원,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 총 3회 출장을 다녀왔다.

연맹은 "국회의원의 기본적인 의무 중 하나가 회의 출석"이라며 "매년 조사 결과 국회의원들이 본회의에 재석하는 비율(66.49%)이 출석률(88.19%)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고 있어 이는 출석도장만 찍고 자리를 뜨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국회의원 세비는 연봉 1억3800만 원이다, 지난 1년 국회의원의 본회의 회의시간은 평균 88시간에 불과"하다며 "국회의원에게 최저임금법을 적용해 세비를 준다면 (2018년 7530원 기준) 국회의원 1명당 세비는 66만2640원을 줘야 한다"라고 꼬집었다. 또한 "자리를 지킨 재석률(66.49%)를 감안해 계산하면 최저임금은 44만 원"이라고 지적했다.


태그:#본회의 재석률, #조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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