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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정덕 이재명 캠프 가짜뉴스 대책 단장(변호사)
 백정덕 이재명 캠프 가짜뉴스 대책 단장(변호사)
ⓒ 이재명 캠프 가짜뉴스 대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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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자 측이 김영환 전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배우 김부선씨를 26일 오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그러자 김영환 전 경기도지사 후보는 오후에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이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김영환 전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TV 토론회 등에서 '이재명 후보와 여배우 김부선 스캔들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김 전 후보는 4.81%라는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낙선했다.

이재명 측 "죄 지은 자는 처벌받는 사회 만들겠다"

이재명 캠프 가짜뉴스 대책단(공동단장 백종덕 변호사, 아래 대책단)은 26일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고발 이유 등을 발표했다.

대책단은 "대한민국 정치는 그동안 거짓말에 관대했다. '선거 때는 무슨 말을 못 하나'라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말은 거짓이 난무하는 우리 정치 문화를 단적으로 보여준다"라고 꼬집었다.

대책단은 또한 "이것이 근거 없는 마타도어가 성행하는 이유가 됐고, 그러다 보니 유권자의 눈을 속이는 거짓말이 정치 기술인양, 선거가 끝나면 승자의 포용이라는 이름으로 거짓말을 눈감아 주는 것이 미덕 것처럼 여겨졌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거짓말로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것은 대의민주주의의 중대 범죄로 유권자에 대한 모독이자 끊어내야 할 적폐일 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대책단은 또한 김영환 전 후보가 제기한 '스캔들 의혹'을 '네거티브 참극'이라 표현하며 대한민국 정치사에 다시 없을 오점으로 기록될 일이라 비판했다. 그러면서 "행위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르는 사회, 죄 지은 자는 반드시 처벌받는 사회, 거짓말을 하면 그만큼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사회를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가짜뉴스대책단 '옥수동 밀회설' 반박

 백종덕 이재명 캠프 가짜뉴스 대책단 단장(변호사)
 백종덕 이재명 캠프 가짜뉴스 대책단 단장(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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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단은 기자회견에서, 김영환 전 후보가 제기한 '옥수동 밀회설'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옥수동 밀회설'이란, 김 전 후보가 지난 5일 선관위 주최 KBS 방송토론과 7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제기된 것이다. 김부선씨가 이재명 후보에 대해 '지난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때 비가 엄청 오던 날 봉하에 간다고 했더니 (이재명 당선인은) '거길 비 오는 데 왜 가냐, 옥수동에서 만나자'고 했던 놈이다'라고 말했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또한 김 전 후보는 "(이재명 당선인이 김부선씨에게 전화 한 날은) 5월 22일로 추정되는데, 그날 옥수동에서 밀회가 이뤄진 것 같다. 밀회라고 할까 만남은 주로 옥수동 집에서 이뤄진 것 같다"라면서 이재명 후보와 김부선씨의 만남을 기정사실화 하는 발언도 했다.

대책단은 이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일은 2009년 5월 22일이 아니라 23일이었고, 김부선씨가 22일과 23일에는 제주 우도에 있었으며, 노 전 대통령 영결식 장소는 봉하가 아닌 서울이었기에 김 전 후보의 주장은 성립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또한 대책단은 "이재명 당선인이 노 전 대통령 서거일인 5월 23일에는 봉하마을에 조문을 하러 갔고, 24일부터 29일까지는 분당구 야탑역 분향소 상주로서 분향소를 지켰기에, (김부선씨와) 전화 통화한 적도 없고, 옥수동 밀회는 성립 불가능한 명백한 거짓"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전 후보와 김부선씨가 옥수동 밀회라는 가짜뉴스를 꾸며내 기자회견을 열며 선거에 영향을 주려했다"라면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김 전 후보와 공범으로서 이를 도운 김부선씨도 자신의 행위에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영환 "직접 고소해서, 대질 이뤄져야"

 바른미래당 김영환 경기지사 후보가 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와 배우 김부선씨가 밀회를 나눴다고 주장했다. 국회 당대표실 기자간담회를 통해 김부선씨가 제공한 사진과 카톡을 공개하고 있다.
 김영환 전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 지난 7일 김 전 후보는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와 배우 김부선씨가 밀회를 나눴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바른미래당 대표실 기자간담회를 통해 김부선씨가 제공한 사진과 카톡을 공개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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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전 후보는 26일 오후에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재명 당선인은) 비겁하게 (가짜뉴스대책단의) 뒤에 숨어있지 말고 김영환과 김부선을 직접 고소하라"고 맞섰다. 이어 그는 "두 사람(이재명·김부선)의 주장이 상반되므로 진실을 밝히기를 진심으로 원한다면 직접 고소를 통해 대질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김 전 후보는 "두 남녀 사이에 있었던 일은 두 사람이 가장 잘 알 것"이라며 "이재명 측 가짜뉴스대책단은 뭐가 뭔지도 모르면서 이용당하지 말고 나서지 말았어야 했다"라고 충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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