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6.13 지방선거 결과, 원외 정당 당선자는 없다. 인천에선 원내 소수정당에서도 정의당만 시의원 비례대표 1석을 차지했을 뿐이다.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가 발전하는 만큼 시민들의 요구는 다양해지고,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할 정치인이 필요하기에 아쉬움을 남긴다.


인천시의원 지역구 선거에 출마한 후보 중 원외 정당 후보는 남구 1선거구에 출마한 장시정 노동당 후보가 유일하다. 그는 낙선했지만 노동당의 인천시의원 비례 정당득표율 0.37%를 훌쩍 넘는 5.51%(1386표)를 득표했다.


장 후보는 노동당 인천시당 위원장과 기본소득 한국네트워크 운영위원, 인천사람연대 도배봉사단 대표 등을 맡고 있다. 그는 4년 전 6회 지방선거에서도 같은 지역에서 시의원 후보로 출마했다. 당시 득표율은 3.42%였다.


그는 투표일 이전에 <시사인천>과 한 인터뷰에서 "의석을 얻는 것도 좋지만 메시지를 만들어 전하고자 한다"며 "정당이 발전하려면 끊임없이 선거에 나가야한다. 나의 출마도 우리 정당이 발전하는 모습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선거가 끝나고 '지방선거 보고대회'를 열 준비를 하고 있다. 또, 지지자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며 낙선했지만 자신의 선거공약을 함께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장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가장 아쉬운 점으로 인천의 낮은 투표율을 꼽았다. 인천의 투표율은 전국 꼴찌를 기록했다. 그중 그가 출마한 남구가 가장 낮았다. 그는 "많은 주민이 투표장으로 찾아올 수 있게 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게 가장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서 "정책선거가 되지 못한 점도 아쉽다. 매번 지방선거는 중앙 이슈가 큰 변수를 차지했는데 이번도 마찬가지였다. 선거운동을 하며 공약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장 후보의 이번 선거 목표는 5% 득표였다. 그는 "소소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많은 주민들의 지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득표율 5.5%가 세상의 눈에는 작은 성과일 수 있으나 이런 성과를 모아 다음 목표를 향해 달려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의 다음 선거 목표는 10%대 득표다. 4년 뒤 지방선거에서 10%대 득표율을 올리고 8년 뒤 지방선거에서 당선되겠단다. 그는 "선거 정리를 마치고 7월부터 정당 연설회 등을 하면서 주민들을 만날 것이다. 곳곳에 다양한 지역 이슈가 있기 때문에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정책을 만들고 실현할 방법을 찾는다면 목표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사인천>에도 게시 되었습니다.


태그:#노동당, #장시정, #인천시의원, #낙석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