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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배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베이징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중국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건배하고 있다. 2018.6.20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 베이징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청와대는 전날(1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세 번째로 중국을 방문한 것에 "비핵화의 안정적 완성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다"라는 평가를 내놨다.

김의겸 대변인은 20일 오전 10시 30분 정례 브리핑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을 세 번째 방문했는데 이번 북중회담이 한반도 비핵화를 한걸음 더 진전시킨 것으로 평가한다"라며 "특히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를 안정적으로 완성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인이 세 번째 북중정상회담을 평가하는 대목에서 '안정적'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을 두고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 과정에서 있을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김 대변인은 "북한이 비핵화를 해야 한다는 데서 중국의 존재(역할)를 뭐라고 표현할 수 있을까, (한반도 비핵화의) 안전판으로서 (한반도 비핵화를) 담보하는 역할이 있을 것 같다"라며 "그리고 평화체제를 만들어가는 데서 한반도의 밀접한 이해당사자인 중국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의미다"라고 설명했다.

전날(19일) 취임 1주년 출입기자단 대상 내신 브리핑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한반도에 평화체제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의 초입에 종전선언이 있다"라며 "이를 추진해 나가는 데서  중국도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중국과도 긴밀히 협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판문점선언에도 명시돼 있는 종전선언은 올해 안으로 추진하는 것이 정부의 목표다"라며 "북미정상 차원에서도 논의됐고, 미측의 의지도 있다고 확인됐기 때문에 앞으로 미국, 북한과 협의해 나가면서 만들어 가야 할 결과물이다, 다만 그 시기나 형식에서는 유연성을 갖고 대처해나가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김 대변인은 세 번째 북중정상회담의 사전통보와 한중정상간 통화 여부 등을 묻는 기자들이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답변하지 않았다. 그는 "제가 어제 한 말에서 더 말하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직접 통화한 적은 없다"라며 "다만 중국과 우리 외교 당국자 사이에서 상시적으로 긴밀하게 의사소통이 이뤄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남북정상간 핫라인(직통전화) 통화 여부에도 "현재 별다른 특이 동향이 없다"라고 전했다.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김 대변인은 "지금 북한과 중국의 상황에 대해서 우리 정부도 충분히 소식을 듣고 있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의 정보 수집 능력이 상당하구나 하고 느낀다"라며 남북간, 한중간의 원활한 정보 공유를 강조했다.

한편 대북제재 해제와 관련, 김 대변인은 "제재 해제문제는 미국을 비롯히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의하며 진행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