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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캐나다인들이 미국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여행을 하면서 구입하는 상품들을 관세를 내지 않고 다시 캐나다로 가져가 세금을 피하고 있다"고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그는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 경영인 연합(National Federation of Independent Businesses) 75주년 축하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는 한 신문기사를 인용, "비싼 관세를 피하기 위해 캐나다인들은 오랜 기간 동안 미국여행을 하면서 미국산 물건을 구입한 후 다시 미국 국경을 넘어 캐나다로 몰래 되가져 갔다"고 했다. 그는 "캐나다에선 옷이나 신발 등에 부과되는 세금이 매우 비싸기 때문에 캐나다인들은 미국 여행을 하는 동안 미국에서 구입한 뒤 몸에 착용한 채로 미국 국경을 통과해 캐나다로 빠져나간다"고 덧붙였다.

트럼프의 이날 발언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캐나다산 철강 알루미늄 제품에 20%의 관세 부과조치를 내리자 캐나다인들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미국 여행 및 미국산 제품 불매 운동을 펼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트럼프는 그러면서 "미국은 더 이상 어리석은 나라가 아니다. 우리는 현명한 나라가 되고 싶다"면서 "미국은 캐나다와의 NAFTA협상이 순조롭게 풀리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캐나다 연방정부는 감정적 대응을 자제했다.

크리스티나 프리랜드 캐나다 외무부 장관은 "미국과 나프타 협상을 여름 내내 성실히 진행해 캐나다의 이익을 지켜낼 것"이라며 "미국의 무역분쟁을 비판한 국내 정치인과 주정부 수반, 국민들의 단결된 행동들이 미국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랄프 구달 캐나다 공공안전부 장관은 "캐나다 국경을 지키는 공무원들은 자신의 위치에서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한편 현재 미국과 캐나다 국경을 오가는 인원은 하루 평균 40여명 만명, 2억5천만 달러의 무역 거래가 양국 국경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캐나다 연방정부는 보고 있다.


태그:#트럼프, #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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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세 자녀를 키우며 평범하게 살아가는 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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