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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오후 안산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하고 있는 윤화섭 안산시장 당선지
 17일 오후 안산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하고 있는 윤화섭 안산시장 당선지
ⓒ 성하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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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에 모든 시민들이 피로감이 높습니다. 정책자문팀(인수위원회)에서 충분하게 논의를 거쳐서 마지막 발표하는 날 포함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6.13 지방선거에서 안산시장으로 당선된 윤화섭 당선자가 세월호 생명안전공원과 관련해 시민들의 피로감을 언급하며 소극적인 태도를 나타내 논란이 예상된다.

윤 당선자는 17일 오후 2시 안산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책자문팀으로 이름한 인수위원회 구성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선거 때 쟁점이 된 세월호 추모공원에 대한 의견을 밝혔는데, 분명한 입장보다는 어정쩡한 태도를 나타냈다.

윤 당선자 선거과정에서 민주당 후보들의 태도에 세월호 유가족들이 유감이 있는 것 같다는 지적에 "300명의 의견이 다 다르고 표현도 다르다"면서 "정의당하고 민주당하고 내용이 다르지만 표현들만 다르지 내용은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그 내용도 내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고 해도 정책자문단이 저 혼자 생각보다 폭넓은 생각을 할 것"이라며 "의견은 개진할 수 있어도 뒤바꿀 수는 없다"면서 개인적인 소신이나 생각을 밝히기 보다는 인수위의 판단에 맡기겠다는 자세를 나타냈다.

윤 당선자 측 양근서 대변인은 추가 설명을 통해 "기존 입장은 변함없다"며 "인수위원회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의미"라고 부연했으나, 세월호 추모시설인 4.16 생명안전공원에 대한 윤 당선자의 입장이 상당히 소극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17일 오후 안산시청에서 인수위원장들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있는 윤화섭 당선자
 17일 오후 안산시청에서 인수위원장들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있는 윤화섭 당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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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자는 선거 기간 중에도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는 보수야당의 공세에 대해 "4·16생명안전공원 조성방향은 문재인대통령이 국민에게 약속했듯이 세계적인 명소로 만드는 것이지만 되면 안산시민의 뜻을 따르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에 대통령과 중앙정부에 시민의 뜻을 전달하고 시민의 의견을 존중하여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시장 출마를 선언하며 예비후보로 나섰을 때도 "최근 416생명안전공원(세월호 추모공원) 건립이 정치적 쟁점으로 이용되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다"면서도 "하루 빨리 갈등을 최소화하고 사회적 통합을 이끌어내는 과정으로 마무리되길 간절히 희망한다"며 현 제종길 안산시장의 미숙한 시정을 탓했다.

이 때문에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유경근 집행위원장은 선거 직후 "안산의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보여준 모습은 적잖이 실망스러웠습니다. 앞으로 '실망'을 '희망'으로 바꾸어 보여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반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다른 후보들은 표계산 하느라 우리를 피하고 '납골당 프레임' 앞에서 비겁했지만 진보정당 후보들은 먼저 우리를 찾아오고 우리 아이들을 따뜻하게 품어주셨다."며 "<4.16생명안전공원>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세계적 명소로 만들어보겠다고 약속한 국책사업"이라고 시민들을 설득한 후보들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아닌 진보정당 후보들이었다고 밝혔다.

세월호 추모공원을 납골당으로 비하하며 선거 쟁점으로 부각시켰던 보수야당이 응징 수준의 참패를 당한 상태에서 윤 당선자가 이 사안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것은 논란의 여지를 남기고 있다.

 지난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진보정당은 안산에서 출마하지 않은 후보들까지 나서 세월호 추모공원을 납골당으로 비하하는 보수야당을 비판했다.
 지난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진보정당은 안산에서 출마하지 않은 후보들까지 나서 세월호 추모공원을 납골당으로 비하하는 보수야당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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