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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선거 후반 판세 분석회의에 굳은 표정으로 참석하고 있다.
▲ 굳은 표정의 홍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선거 후반 판세 분석회의에 굳은 표정으로 참석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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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받은 보고는 이번 지방선거 사전투표에서 총 860만 명 중 220만 명의 당원, 대의원, 당원 가족들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한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8, 9일 진행된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에 당원·대의원 등 한국당 지지자 220만 명이 투표했다고 주장했다. 역대 전국 단위 선거 중 두 번째로 높은 사전투표율(20.14%)을 기록할 수 있었던 배경에 한국당이 있다고 강조한 것이다.

홍 대표는 11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은 주장을 펼쳤다.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 후반 판세 분석' 중앙선대위 회의 때 '한국당 당원·대의원 등 220만 명 사전투표' 보고가 나왔다는 얘기였다. 그는 비공개 회의에 앞서 한 모두발언에서도 "저희 지지층이 사전투표장으로 상당히 많이 갔다. 물론 당도 조직적으로 사전투표를 독려했지만 결과를 보니까 판을 뒤집을 수도 있겠다는 판단이 들었다"라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사전투표에 참여한 전국 유권자(864만897명) 중 25% 정도를 한국당 지지자로 볼 수 있다. 실제로 한국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앞서 각 시·도당에 '사전투표 기간 중 당원 330만 명이 각자 1명씩 더 데리고 투표에 임하게 해달라'는 지침을 전달한 바 있다.

"경기도, 민주당 후보 스스로 무너졌고... 충남, 지지율 상승 가파르다"

홍 대표는 특히 "사전투표는 좌파들의 전유물이었지만 이번에는 우리가 역으로 한번 시도해봤다. 이는 예년 사전투표에 비해 우리당 당원들이 훨씬 많은 숫자로 사전투표에 참여한 것"이라며 오는 13일 본투표 때도 결집해줄 것을 지지자들에게 호소했다.

그는 "이제 사전투표를 마친 우리당 당원, 그 가족, 대의원들이 전국적으로 6.13 본투표 참여운동을 본격적으로 펼쳐 대역전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표면상 여론조사와 민심의 괴리를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들이 확실히 보여줄 것으로 나는 확신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선거가 북풍선거인지, 민생선거인지 국민이 판단해줄 것으로 확신한다"라며 "국민 모두 투표장으로 가서 나라 망치는 문(재인) 정권의 좌파 사회주의 경제정책을 바꾸자"라고 호소했다.

한편, 한국당은 자체 분석 결과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중 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 등 5곳에서 승리하고, 경기·충남 등 2곳도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부산은 박빙이다"라면서도 이 같은 자체 판세 분석 결과를 전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여론조사 봤겠지만 (한국당의) 전통적 지지지역은 부동층이 30~40%다"라며 "그래서 전통적 지지지역인 부·울·경과 TK(대구·경북)은 무난하게 승리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는 민주당 후보 스스로 무너졌다. 부도덕함과 추악한 모습을 본 경기도민께서 결코 이재명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충남도 저희들의 지지율 상승이 가파르다. 충청도민들은 전국적 지도자를 선택하는 민심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총 226곳의 기초단체장 선거와 관련해서는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선전하고 있는 지역에서는 기초단체장 후보들도 아주 선전하고 있다"면서 "특히 부산, 경남, 대구, 경북 등 전통적 지지지역에서는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광역단체장 후보보다 더 선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태그:#홍준표, #사전투표, #자유한국당,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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