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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미정상회담 일정 연장 가능성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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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이 이틀 일정으로 열릴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CNN 방송은 6일(현지 시각) 미국 정부 관리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이 예정을 넘어 하루 더 연장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김 위원장과 만나 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하고, 다음 날인 13일 귀국하는 것으로 일정을 짜놨다. 하지만 필요에 따라 회담을 하루 더 연장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 관리들이 회담 연장에 대비해 비상계획(contingency plan)을 세우고 있다"라며 "회담이 둘째 날로 이어질 경우 일정과 장소 등을 미리 계획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을 연장하기를 바라고 있는지는 불투명하지만 유연성을 발휘하기를 원하고 있다"라며 "그는 협상 과정에서 자신의 직감에 따를 것이라고 동맹국과 참모진에게 강조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만약 회담이 연장된다면 최대 의제인 비핵화 방식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CNN은 "북미정상회담이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는 아직 물음표"라고 지적했다.

다만 미국 정부 관리들은 회담이 연장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첫날 최대한 성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백악관은 회담 연장 가능성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