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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호 민주당 이강호 남동구청장 후보가 허위사실 유포 의혹을 받고 있는 인천신체장애인복지회 남동구지부의 지난 2일 이강호 후보 지지선언 사진.
▲ 이강호 민주당 이강호 남동구청장 후보가 허위사실 유포 의혹을 받고 있는 인천신체장애인복지회 남동구지부의 지난 2일 이강호 후보 지지선언 사진.
ⓒ 김갑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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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강호 남동구청장 후보가 발표한 남동구 장애인단체의 이강호 후보 지지 선언이 또 다시 허위사실 유포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 2일 이강호 후보는 보도자료를 내고 "(사)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 인천 남동구지부는 장애인의 권익신장과 좋은 일자리 찾기 운동에 함께 앞장서며 남동구 발전의 당당한 한축으로 남동행복특구의 주인공으로서 더불어민주당 남동구청장 이강호 후보와 맹성규 남동갑 국회의원 후보와의 연대와 지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날 보도자료에는 이강호 후보가 공원에서 장애인들과 촬영한 사진이 첨부돼 있는데, '(사)한국신체장애인 복지회 인천 남동구지부'라는 현판까지 실려있다.

그러나 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 남동구지부는 이강호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히거나 논의한 적도 없고, 전화를 받은 적도 없다고 했다. 심지어 사진에 등장하는 현판도 남동구지부 사무실에 걸려 있는 현판과 다르다고 했다.

명노헌 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 남동구지부장은 "우리 지부는 지지한다고 밝힌 적이 없다. 지부에 요청 온 게 없고 논의한 적도 없다. 전화라도 왔으면 이해하겠는데 전화통화 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명노헌 남동구지부장은 "현판 또한 우리 사무실 현판이 아니다. 우리는 정사각형 형태의 현판을 사용하고 있는데 사진 속 현판은 길쭉하다"고 지적했다.

명 지부장은 또 "단체 특성상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일을 하지 않고 있고 한 적도 없다. 인천본부도 마찬가지다. 인천본부도 지지한 적이 없다"며 "지지한 적이 없는데 단체를 사칭해 선거에 이용했다. 선관위에 신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명 지부장은 "사진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모르는 사람들이다. 인천본부에 확인해 보니 회원은 두 명이라고 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정신지체장애인이라 의사소통하기가 힘들어서 지지 의사를 밝히기 어려웠을 텐데, 지지했다고 하는 게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한 뒤 "설령 지지 의사를 밝혔더라도 두 사람의 지지를 지부의 입장으로 볼 수 없으며, 본부 협의를 전혀 거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강호 후보 측은 남동구지부장이 지지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했다. 이강호 후보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우리가 지지 선언을 해달라고 한 게 아니라. 김○○ 남동구지부장이 지지 의사를 밝혔다. 지지 선언을 했기 때문에 발표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부장이 2명?... "20년 회원이라더니 말 바꿔"

이강호 후보 측 해명대로라면 남동구 지부장이 두 명인 셈이다. 이에 상급단체에 해당하는 인천신체장애인복지회에 확인한 결과 관계자는 "최근에 남동구지부장이 바뀐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세한 내용은 휴일이라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명노헌 지부장은 "지부장이 바뀌면 통보를 해야 하는데 통보받은 적이 없다. (저를) 해임했으면 해임했다고 통보를 해야 하는 데 그런 절차가 없었다. 엄연히 지부 사무실 있고, 사무실에 지부의 모든 집기가 있는데 바뀌었다고 하는 게 이해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지지 선언 허위사실 문제가 불거지자 인천본부도 '지지 선언을 시킨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지부장이 누구냐고 물었더니, (인천본부가) 20년 된 회원이라고 했다. 그래놓고 이제와 남동구지부장으로 바뀌었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얘기다. 지지 선언을 했으면 지부장 이름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당당시 자료엔 이름도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는 남동구선관위에 이강호 후보 측을 '단체 사칭'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신고했다. 사건을 접수한 남동구선관위 관계자는 "다른 허위사실 유포 건을 경찰이 조사하고 있어 같이 경찰에 수사를 이첩 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이 조사 중인 허위사실 유포 의혹 사건은 지난달 17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인천지부 등의 장애인단체가 이강호 후보를 지지한다고 발표했는데, 일부 단체가 지지에 동의한 적이 없다고 한 사건이다.

당시 지지 선언에 한국지체장애인협회 남동구지회, 인천장애인정보화협회 남동구지회, 인천장애인부모연대, 국제장애인교류협회 등 7개 단체가 참여한 것으로 돼 있는데, 인천장애인부모연대와 인천장애인정보화협회 남동구지회 등은 "공식적으로 지지한 적이 없다"고 밝혀 경찰이 조사 중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사인천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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