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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예산군 신암면의 한 과수원. 사과나무 아래에 낙과가 수두룩하다.
 충남 예산군 신암면의 한 과수원. 사과나무 아래에 낙과가 수두룩하다.
ⓒ 김동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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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군내 과수농가들이 충격에 빠졌다.

지역의 대표적인 농특산물 브랜드인 사과나무에서 심각한 낙과 피해가 발생해 수확량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과수농가들은 "한해 생계가 달린 문제"라며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예산군과 농업기술센터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께 열매가 쭈그러지는 현상이 발생한 뒤, 23일부터 사과가 노랗게 변하고 떨어지는 낙과피해가 속출했다.

품종별로는 재배면적을 기준해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100%까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군은 오는 15일까지 정밀조사를 벌여 정확한 피해면적 등을 산출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5월 31일 현재 전체 사과농가의 절반에 가까운 500농가가 피해를 신고했고, 이 추세라면 남은 조사기간 피해농가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역사회는 '이상기후'를 그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난해 꽃눈이 만들어지는 7~10월 생육기에 비가 자주 내려 사과나무가 양분을 충분히 저장하지 못한 상태에서 올해 개화기 때 이상저온과 고온, 일조 부족, 큰 일교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낙과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농작물재해보험 등을 통한 피해보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농업재해대책으로는 농약대만 지원된다"며 "농림축산식품부에 재해보험 적용확대 등을 건의했다.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사과나무뿐만 아니라 배나무까지 피해를 입어 배꽃이 수정된 뒤 쏟아지기도 했다.

지난 5월 중순께 신암 신종리에선 전 재산을 들여 과수원 3000여평을 임차해 처음으로 배농사를 짓던 60대가 이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전해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한 과수농가는 "정말 막막하고 암담하다. 한해 200개 이상을 수확하던 나무에 사과 1~2개가 달린 경우도 있다. 올해는 많아야 한 나무에서 70~80개가 열릴 것 같다"며 "농가 입장에서는 올해 수확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내년까지 2년을 버텨야 하는데, 경제적인 여력이 없는 농가는 치명적이다. 정부가 기후변화에 따른 근본적인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농식품부는 이와 관련해 "원인 분석과 피해조사가 완료되면 농가 지원대책 등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 예산군에서 발행되는 <무한정보>가 취재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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