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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1일 저녁 신길역 1, 5호선 환승 구간에서 리프트 추락 사망한 고 한경덕 씨 추모제를 열었다.
 5월 31일 저녁 신길역 1, 5호선 환승 구간에서 리프트 추락 사망한 고 한경덕 씨 추모제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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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아래 서울장차연) 회원이 지난 5월 31일 저녁 신길역 1·5호선 환승 구간에서 휠체어 리프트 추락 사망한 한경덕씨를 위한 추모제를 열었다. 또 서울시 공개사과와 함께 장애인 이동권 보장 촉구하는 1박 2일 농성에 들어갔다.

추모 굿할 때 전동휠체어 앞으로 국화꽃이 떨어졌다.
 추모 굿할 때 전동휠체어 앞으로 국화꽃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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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씨는 지난해 10월 20일 신길역 1·5호선 환승구간 휠체어 리프트 탑승하려다 사망했다. 운동기능 상실한 왼팔 대신 오른팔로 호출 버튼 누르려다 계단 아래로 추락했다. 98일 동안 혼수상태로 있다가 올해 1월 25일 사망했다. 이에 유족과 장애인단체는 김태호 서울교통공사에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장애인 차별금지 추진연대 대표 박김영희 씨는 “한경덕 님 죽음이 헛되지 않게 우린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모든 지하철에 반드시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것”이라고 외쳤다.
 장애인 차별금지 추진연대 대표 박김영희 씨는 “한경덕 님 죽음이 헛되지 않게 우린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모든 지하철에 반드시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것”이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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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0일, 서울교통공사 측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서울장차연은 "이러한 도의적 사과는 법적·사회적 책임은 없다는 말과 같다"고 했다. 이어 "서울교통공사가 신길역 휠체어 리프트 추락 참사에 대한 공개사과의 답을 가지고 올 때까지 그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시민들이 서울시에 고 한경덕 씨 사망에 대한 책임 요구하는 팻말 사이로 지나고 있다.
 시민들이 서울시에 고 한경덕 씨 사망에 대한 책임 요구하는 팻말 사이로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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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휠체어 리프트 사망 문제는 한씨만 겪은 일이 아니다. 2001년 오이도역, 2002년 발산역, 2006년 인천신수역, 2008년 화서역에서도 사망사고가 잇따랐다.

고인 아들 한영수 씨는 서울교통공사 무책임한 태도가 변할 때까지 시민들이 함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인 아들 한영수 씨는 서울교통공사 무책임한 태도가 변할 때까지 시민들이 함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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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씨 유족은 지난 3월 서울교통공사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했다. 5월 18일 휠체어 이용 장애인 5명도 서울교통공사에 '서울 지하철 역사 다섯 곳에 승강기 설치하라"며 차별구제청구소송도 걸었다.

서울장차연은 노숙농성 마친 1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 있는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 방문했다. 왼쪽부터 추경민 상황본부 실장, 우창윤 장애인위원장, 박경석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 박 상임공동대표는 "장애인이동권선언 이후 3년이 지나서도 똑같다며, 검토하는 것에 대해 빠른 답변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장차연은 노숙농성 마친 1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 있는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 방문했다. 왼쪽부터 추경민 상황본부 실장, 우창윤 장애인위원장, 박경석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 박 상임공동대표는 "장애인이동권선언 이후 3년이 지나서도 똑같다며, 검토하는 것에 대해 빠른 답변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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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장차연은 1일 노숙농성을 마치고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 있는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 방문했다. 박 후보는 나오지 않았다. 대신 우창윤 장애인위원장(현 서울시의원)과 추경민 상황본부 실장이 서울장차연 회원을 맞이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상임공동대표는 서울시가 신길역 리프트 추락 사고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2015년에 선포한 서울시 장애인 이동권을 이행하라며 목소리 높였다. 서울장차연은 이 문제와 관련해 다른 서울시장 후보에게도 대책 요구하는 활동 이어나갈 계획이다.

서울 장차연은 박원순 시장 후보 선거캠프와 간담회 마치고 서울시 장애인이동권 요구안에 대한 답변 받아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서울 장차연은 박원순 시장 후보 선거캠프와 간담회 마치고 서울시 장애인이동권 요구안에 대한 답변 받아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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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신길역, #장애인리프트, #장애인이동권, #장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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