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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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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전주에 들렀습니다. 태조 이성계의 어진이 모셔져 있다는 경기전에 들어서니, 오래된 나무들과 여기저기 사진을 찍고 있는 여행객들이 가득하네요. 그들의 행복감을 약간 비켜서 지나치니, 전주 서고가 눈에 보입니다. 서고 안쪽의 전시실에는 다양한 형태의 실록들, 세초를 하는 방법들에 대한 설명이 가득합니다. 오랜 시간 동안 이 공간을 채웠을 조선왕조의 실록이 품고 있는 기운 때문이었는지, 어깨가 무겁게 눌리는 느낌도 들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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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문득 반가운 안내문을 만납니다. 초기 성주 서고에 보관되어 있던 실록 사본이, 다양한 전란을 겪으면서 여기저기 옮겨지고 난 후, 지금은 '김일성대학'에서 보관하고 있다고 해요. 와~ 왠지 두근두근 설렙니다. 혹시라도 남과 북의 학술 교류를 통해 그동안 찾아내기 힘들었던 역사의 '숨겨진' 기록들도 되살릴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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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랑 실없는 농담을 했습니다. 평양냉면을 먹고, 선죽교에서 정몽주의 시간을 되돌려 보자고요. 서로가 자신이 냉면을 사겠다며, 벌써 계획도 다 세웠습니다. 이제는 고려말과 조선 초의 혼란이 가득한 역사적인 공간들도 직접 볼 수 있겠지요? 여기에, 혹시라도 서로에게 부족했던 기록들이 가득 채워질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습니다. 제발, 얼른, 다음 여름이라도 말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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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을 안고 경기전을 한 바퀴 돌아 나왔더니, 한옥마을의 거리는 이제 더 걷기도 힘들 만큼 인파로 가득합니다. 온종일 흐렸던 하늘이 반짝 드러내는 햇살에 금빛을 입은 풍납문을 뒤로하고, 다시 돌아옵니다. 하늘도 희망을 가득 품은, '세종실록' 표지의 남빛입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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