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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일 조일현 전 의원과 기초의원 후보와 전략회의를 하는 허필홍 후보
 5월2일 조일현 전 의원과 기초의원 후보와 전략회의를 하는 허필홍 후보
ⓒ 이종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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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열기가 인구 7만여 명이 사는 홍천군에서도 느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과 자유한국당 강원도당 공천심사위에서 기초의원과 도의원 공천을 대부분 완료했고, 공천권을 거머쥔 후보들의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 그 중심에 홍천군수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허필홍 후보가 있다. 

허필홍 후보는 민선 5기 홍천군수를 지냈다.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이 유력했던 한나라당 홍병천 후보를 누르고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그러나 4년 전 선거에서는 현직 군수였지만, 무소속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한나라당 노승락 후보에게 근소한 표 차이로 패배했다.

4년을 절치부심한 허필홍 후보는 지난 촛불민심에 의해 치러진 조기 대선 전 민주당에 입당했고, 문재인 후보의 선거 유세에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과거 한나라당 소속으로 군의원을 지냈던 이력이 있는 허 후보의 민주당 입당은 지역에서 깜짝 선언으로 평가됐다.

자유한국당 후보로 확정된 노승락 현 군수는 아직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뛰어들지 않고, 현직을 유지하며 군정을 보고 있다. 그런 관계로 허필홍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난 2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허필홍 후보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지난 4년, 홍전 발전을 연구했다"
5월 5일 어린이날, 홍천 토리숲에서 열린 행사에서 부인과 함께.
 5월 5일 어린이날, 홍천 토리숲에서 열린 행사에서 부인과 함께.
ⓒ 이종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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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선 5기 홍천군수를 역임했습니다. 4년 전에 있었던 민선 6기 지방선거에서 현 군수에게 근소한 표 차이로 패배했는데요. 지난 4년 어떻게 지내셨는지요?
"지난 4년간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했습니다. 4차산업혁명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군민들 모두에게 오늘보다 더 좋은 내일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더욱 확고하게 다졌습니다.

특히 홍천의 주인공이 될 미래 세대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군수가 돼야 한다는 마음과 그동안 우리 지역발전에 너무나 큰 수고를 해주신 어르신들을 잘 모셔야 한다고 다짐하는 시간이 됐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지방자치가 비교적 잘 정착된 지역의 사례를 연구했습니다. 더 궁금한 것들은 직접 찾아가 눈으로 확인하면서 어떻게 해야 우리 홍천이 발전할 수 있겠는가 고민하면서 보냈습니다."

- 4년 전 현직군수로 선거에 출마했지만 패했습니다. 원인이 있었을 텐데요. 앞으로의 계획과 함께 듣고 싶습니다.
"가장 큰 패배의 원인은 저 자신에게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무소속으로 군수 업무를 봐왔고, 선거에도 무소속으로 출마했는데요. 좀 더 적극적으로 정치를 했어야 하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정당에 소속돼 폭 넓은 활동을 했더라면 우리 홍천 발전에도 더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었을 것이고, 선거에서도 더 좋은 결과를 얻었을 것입니다. 군민들과 저를 지지해준 분들께 죄송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앞으로는 군민들과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우리 더불어민주당 당원 동지들과도 긴밀하게 소통하겠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적극적인 유대관계를 쌓아가겠습니다.

우리 홍천이 강원도의 관문이 되고, 강원도 문화와 예술을 발전시키는 동시에 힐링을 통한 건강의 도시로, 우리 민족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도시로 발전시켜 강원도에서 핵심이 되는 홍천을 만들겠습니다." 

"홍천강 400리길과 홍천구경을 힐링의 장소로 만들겠다"

지역 행사에 참가한 홍천 유권자와 기념촬영
 지역 행사에 참가한 홍천 유권자와 기념촬영
ⓒ 허필홍후보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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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필홍은 누구인지, 그리고 주요 정책 두 가지만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1964년 홍천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강릉대학 회계학과를 졸업했으며, 지방자치 제4기, 제5기 홍천군의원, 민선 제5기 홍천군수를 역임했습니다.

새 천년 홍천강 르네상스 시대를 활짝 열겠습니다.

우리 홍천(洪川)은 고려시대인 1018년(현종 9년)에 홍천현으로 개칭됐습니다. 그 후 1000년 세월이 지났으며, 이제는 새천년을 시작하는 뜻 깊은 해입니다.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 홍천을 대한민국 건강놀이터 1번지로 만들겠습니다.

홍천강 400리길과 홍천 구경(1경 팔봉산, 2경 가리산, 3경 미약골, 4경 금학산, 5경 가령폭포, 6경 공작산수타사, 7경 용소계곡, 8경 살둔계곡, 9경 가칠봉삼봉약수터)을 힐링 명소로 만들어 2000만 수도권 인구가 가고 싶은 도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명품건강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여성이 살기 좋은 도시, 아이 키우기 좋은 홍천을 만들겠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마음 편하게 아이 낳고 키울 수 있도록 여성과 출산, 육아, 보육, 교육 분야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어르신이 편안하고 행복한 홍천을 만들겠습니다.

건강 100세가 시대적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제2, 제3의 인생을 사실 수 있도록 도와 드리겠습니다. 어르신들이 외롭지 않게, 아프지 않게, 생활고를 겪지 않도록 복지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 30년 후, 홍천군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시면서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4.27 판문점 선언을 계기로 대한민국 평화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한반도 중심에 가장 넓은 면적을 가진 홍천이 위치해 있습니다. 홍천이 남북한의 중심에서 물류 유통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건강놀이터 1번지 홍천에서 활동적인 각종 레포츠를 즐기고, 명상 등 휴양프로그램의 체험과 친환경 우리농산물로 만든 각종 먹거리를 먹으며 지갑을 열고, 군민들의 소득이 증가되면 홍천은 활기찬 도시가 될 것입니다. 

이에 대비해 원주에서 홍천-춘천-철원을 연결하는 국토 종단 철도 건설과 용문-홍천간 철도를 연결하여 T자형 철도망이 구축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홍천강과 함께 청정 자연자원을 잘 보전하고 발굴, 활용해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는 수도권 2000만 국민의 힐링 공간과 배후도시로 홍천을 키워 나가겠습니다."

"일 잘하는 청렴한 군수로 기억되고 싶다"

홍천군 선거관리위워회에서 진행한 이밴트에 한표 행사하는 허필홍 후보
 홍천군 선거관리위워회에서 진행한 이밴트에 한표 행사하는 허필홍 후보
ⓒ 이종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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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선5기 군수로 재직하면서 실현한 주요성과와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민선5기 군수 재임기간 가장 큰 성과 몇 가지를 꼽는다면 우선 군 예산을 취임 초 3209억 원에서 임기 말 5043억 원으로 대폭 늘려 군 단위 지자체 예산증가율 1위를 기록한 것을 비롯 홍천·춘천 공동화장장 건립, 면단위 시내버스 요금단일화, 영화관, 어린이도서관, 문화센터 건립과 농업예산 대폭 증액 등의 성과를 이뤘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군민들의 눈높이에서 군민들과 좀 더 대화하고 소통하지 못 했던 부분이 남습니다."

- 자유한국당 후보이며, 현 군수인 노승락 후보와 재대결이 성사됐습니다. 노 후보의 장점과 단점을 꼽아주시면서 본인의 장점과 단점도 소개 부탁드립니다.
"노승락 후보님의 장점으로는 풍부한 행정경험을 갖고 계신 점이라 봅니다. 허언을 많이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일 잘하는 청렴한 군수로 남고 싶으며 고집이 있다는 얘기를 듣습니다."

- 허필홍 후보가 이번에는 꼭 홍천군수가 돼야 하는 이유를 50자 이내로 요약해서 부탁드립니다.
"홍천을 확 바꾸겠습니다. 다시 찾는 홍천, 미래가 있는 홍천, 살 맛 나는 홍천으로 바꾸겠습니다. 일 잘하는 청렴한 홍천군수 저 허필홍이 바꾸겠습니다."


태그:#허필홍, #홍천군수, #더불어민주당,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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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아재양념닭갈비를 가공 판매하는 소설 쓰는 노동자입니다. 두 딸을 키우는 아빠입니다. 서로가 신뢰하는 대한민국의 본래 모습을 찾는데, 미력이나마 보태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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