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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6.13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 예비후보 김근식 경남대 교수, 그는 6일 "당의 승리와 서울시 선거 승리라는 최우선의 목표를 위해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후보직을 내려놓기로 결심했다"면서 예비후보직을 내려놨다.
 바른미래당 6.13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 예비후보 김근식 경남대 교수, 그는 6일 "당의 승리와 서울시 선거 승리라는 최우선의 목표를 위해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후보직을 내려놓기로 결심했다"면서 예비후보직을 내려놨다.
ⓒ 이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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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는 바른미래당 노원병 예비후보 자리를 내려놓고자 한다."

'안철수·유승민' 대리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바른미래당의 6.13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 경선이 사실상 무산됐다.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의 측근인 김근식 예비후보가 6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 교수가 안 후보의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노원병 선거구에서 회동했다는, 이른 바 '물밑 지원' 논란이 불거진 지 나흘 만이다. 이로써 '유승민계' 바른정당 출신 이준석 노원병 공동 지역위원장이 자연스럽게 당의 공천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사퇴 의사를 밝혔다. 노원병 보궐선거 경선으로 당내 계파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을 멈추기 위해서라는 이유도 밝혔다.

"억울함에 화가 나고 오기가 생기기도 했지만..."

그는 먼저, "억울함에 화가 나고 오기가 생기기도 했다. 진흙탕 싸움에 참담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했다"면서 "잘못과 왜곡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당위와 더 이상 상처와 출혈을 멈춰야 한다는 현실이 제 마음 속에 갈등하곤 했다"고 말했다.

지난 2일 보도된 김미경 교수의 '물밑 지원' 논란 등에 대한 소회였다. 김 예비후보는 당시 '물밑 지원' 의혹 보도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예비후보로서 가장 먼저 자연스러운 일이 바로 국민의당 출신 원로들과 지역 내 친한 지인들께 인사드리는 일인데, 이 일이 마치 줄서기와 공천 개입으로 회자되고 있다"며 억울함을 토로한 바 있다.

그러나, '물밑 지원' 논란은 그의 '항변'에도 결정적 사퇴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당의 경선 결정 과정에서도 같은 논란이 불거진 바 있기 때문이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6.13 노원병 보궐선거에 홀로 공천을 신청했던 이준석 위원장에 대한 공천 확정을 미루고 '계속 심사' 결정을 했다. 이를 두고 안철수 후보의 옛 지역구인 노원병에 측근을 전략공천하려는 것이라는 의혹이 불거졌고, 이 위원장 역시 거세게 반발한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불거진 안 후보 측의 '물밑 지원' 논란은 김 예비후보뿐 아니라 지방선거를 앞둔 당에게도 치명적인 사안이었다. 김 예비후보 역시 이날 "당의 승리와 서울시 선거 승리라는 최우선의 목표를 위해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후보직을 내려놓기로 결심했다"면서 같은 견해를 밝혔다.

"계파갈등·공천개입 프레임 지속되면 안철수 흠집내기 더 기승 부릴 것"


그는 구체적으로 "저의 공천보다 더 중요한 가치는 이번 선거에서 우리 당의 승리다. 그리고 이번 승리의 핵심은 서울시장 선거"라며 "후보직을 내려놓음으로써 당의 서울시장 승리를 돕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계파갈등과 공천개입이라는 왜곡된 프레임이 지속되는 한, 안철수 후보 흠집내기는 더욱 기승을 부리게 될 것"이라며 "저의 억울함을 떠나 안철수 후보가 더 이상 곤란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후보직을 내려놓음으로써 안철수 후보를 지켜내고자 한다"고도 부연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번 결정을 통해 당내 계파 갈등의 종식을 기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2016년 국민의당 창당정신과 2018년 바른미래당 합당정신은 여전히 소중한 가치다. 거짓 진보와 관념 좌파, 무능 보수와 부패 우파를 뛰어넘어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다당제의 가치를 들고 국민만 바라보고 나아가야 한다"라면서 "개인의 공천보다, 개인의 억울함보다 바른미래당이 지향하는 소중한 가치와 정신을 살려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당의 승리와 서울시장 선거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역할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며 "노원의 승리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그:#김근식, #안철수, #김미경, #이준석, #노원병 보궐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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