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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박성효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26일 오후 '도시철도2호선 고속트램 DTX건설'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관련사진보기

자유한국당 박성효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대전도시철도 2호선 구간을 지하와 고가를 혼용한 방식의 고속트램 DTX로 건설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박 예비후보는 26일 오후 둔산동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속트램 DTX 건설 구상'을 발표했다.

박 예비후보의 DTX(Daejeon metropolitan Train eXpress)는 현재 대전시가 추진하는 '노면트램'을 변형한 구상이다. 그동안 대전시는 염홍철 전 대전시장 시절 '지상고가 자기부상열차' 방식으로 중앙정부의 승인을 받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이를 후임 시장인 권선택 전 시장이 자신의 공약이었던 노면트램방식으로 시민의견을 들어 변경했고, 현재는 트램으로 변경된 방식의 예비타당성 재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박 예비후보는 이를 다시 변경해 지하와 고가를 혼용한 고속트램을 건설하겠다는 것.

그에 따르면, DTX는 도심구간을 노면으로 통과함에 따라 속도가 느리고 차로를 잠식하여 교통정체를 유발하고 타 교통수단과의 충돌을 피할 수 있다. 도심 혼잡구간은 저심도 지하로 통과하기 때문. 또한 일부 하천 구간과 일부 외곽 지역은 고가방식으로 통과하여 기술적인 어려움과 비용을 줄이는 장점만을 활용한다는 것이다.

다만, 노선은 노면트램에서 정한 구간을 그대로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정리하면 가수원교-서대전사거리-대사동-가양사거리-과학공원사거리까지의 19.5km 구간은 전면 지하화하고, 과학공원사거리-유성-도안신도시-가수원교까지의 14.0km는 고가방식으로 통과한다. 차량기지 인입선 구간 1.1km만 노면으로 건설한다.

또한 중리동-전민동-테크노밸리-송강-3·4산업단지-신탄지역까지 이어지는 14.6km의 '대덕테크노밸리 지선'도 계획하고 있으며, 유성온천-진잠까지 이어지는 6.0km와 함께 2단계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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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박성효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26일 오후 '도시철도2호선 고속트램 DTX건설'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은 염홍철 전 시장의 자기부상열차 방식과 권선택 전 시장의 노면트램 방식, 그리고 박 예비후보의 구상인 DTX의 비교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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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X의 건설비는 1단계 구간(28.6km)에 1조 1961억 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민선 5기 자기부상열차 1단계 구간 1조 3671억 원의 87.8% 규모로 이미 통과한 예타로 인해 새로운 예타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구상이다.

또한 2단계 구간(6.0km)은 2193억 원, 대덕테크노밸리 지선 구간(12.1km)은 2576억 원이 들어갈 것으로 박 예비후보는 추산했다.

박 예비후보는 "정부의 타당성 재조사 없이 빠르게 도시철도 2호선을 추진하기 위해 민선 5기 수립된 기본계획과 동일한 1단계 28.6㎞ 구간을 먼저 추진하겠다"며 "광주시도 타당성 재조사 없이 지상고가를 저심도 방식으로 변경했다. DTX 역시 정부 예타 통과 예산 내에서 노선 변경 없이 이뤄지는 만큼 신속한 추진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당선 즉시 DTX 전담 TF팀을 구성해 시민‧전문가로 이뤄진 공론화위원회의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DTX 기본계획 수립 및 승인 후 설계에 착수토록 하겠다.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빠르면 후년인 2020년엔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며 "또 동시에 2단계 6.0㎞ 구간과 대덕테크노밸리 지선에 대한 예타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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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박성효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26일 오후 '도시철도2호선 고속트램 DTX건설'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은 DTX구상 노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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