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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향군인회에서 제작한 '문재인 대통령 환송' 현수막들.
 재향군인회에서 제작한 '문재인 대통령 환송' 현수막들.
ⓒ 구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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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김진호, 아래 재향군인회)가 내일(27일) 남북정상회담에 참석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거리에서 환송하는 행사를 연다.

재향군인회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재향군인회는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판문점 평화의집으로 향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장도를 환송하며 '북한 비핵화' 및 남북 정상회담 성공 기원 '향군 한마음 대회'를 대규모로 개최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재향군인회는 지난 3월 15일 <한겨레>와 <경향신문>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 10개 전국 일간지에 '1천만 향군은 남·북, 미·북정상회담을 지지한다'는 제목의 광고를 냈다. 재향군인회는 이 광고에서 "남북관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절호의 기회"라며 "성공적인 회담이 되도록 성원하자"라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22일 전국 235곳에 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하는 현수막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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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km 구간에 '회담 성공 기원' 피켓·현수막 들고 환송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2개 시·도에서 모인 재향군인회 회원 6000여 명은 서울정부청사인 창성동 별관 앞에서 적선로타리, 세종문화회관, 광화문역 7번 출구에 이르는 1.2㎞ 구간에서 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는 피켓, 현수막 등을 흔들며 문 대통령을 환송할 계획이다.

이날 이들이 흔들 피켓과 현수막에는 "비핵화! 평화, 새로운 시작' '정상회담, 비핵화 꼭 성공하세요' '굳건한 한미동맹, 비핵화 달성'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  

전라남도 완도에서 올라오는 윤주완(62)씨는 "북한 비핵화를 향한 첫 단추가 될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지지하기 위해 바쁜 농사일을 미루고 참석키로 했다"라고 말했다.

경남 하동에서 올라오는 최태선(51)씨도 "남북정상회담 성공으로 북한의 비핵화가 실현된다면 한반도에 평화통일의 시발점이 될 역사적인 행사에 빠질 수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경북 경주에서 참석하는 권순희(65)씨는 "북한의 비핵화가 이번 남북 정상회담으로 성공한다면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니 가슴이 설렌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주대진(68) 전라북도 향군 회장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반드시 온 국민이 염원하는 북한의 비핵화라는 성공적 결과가 나오길 기대하면서 문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모든 일을 뒤로 미루고 참석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재향군인회는 "남북정상회담 성공 기원 '향군 한마음 대회'는 한반도 안보의 위협 해소와 평화정착을 위한 '북한 비핵화' 목표를 달성해 70여 년 지속되어온 냉전구도 해소를 위해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1000만 향군회원들의 의지를 담은 행사이다"라고 설명했다.

재향군인회는 "북한의 비핵화는 여·야, 진보·보수의 진영 논리와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국익을 우선하는 온 국민과 세계 모든 국가들이 뜻과 힘을 모아야 할 국제적 관심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2018 남북정상회담특별취재팀]

취재 : 황방열(팀장) 구영식 안홍기 유성애 신나리
오마이TV : 이승훈 김종훈 정교진 조민웅 김혜주
사진 : 권우성 유성호 이희훈
편집 : 박수원 김지현
그래픽 : 고정미


태그:#재향군인회, #남북정상회담,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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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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