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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이 2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드루킹 불법여론조작 어떻게 볼 것인가' 긴급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이 2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드루킹 불법여론조작 어떻게 볼 것인가' 긴급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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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24일 긴급 토론회를 열고 드루킹 사건에 대한 특검과 네이버에 대한 추가 수사를 촉구했다. 지난 23일 민주평화당까지 끌어들이며 '야3당 드루킹 특검 연대'를 구축한 두 당이 공동 여론전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드루킹 불법여론조작 어떻게 볼 것인가' 토론회를 주최한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과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경기 광명시을)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이번 사건에 대해 권력의 영향을 받는 검찰과 경찰에만 맡길 수 없다"라면서 한목소리로 특검 도입을 주장했다.

정진석 의원은 "드루킹 조작 의혹 사건은 민주정치 질서에 심대한 해악을 끼쳤다"라며 "야당이 힘을 합쳐 긴밀히 공조해 가자"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특히 "한국당이 국가기관들을 동원한 권력형 댓글 조작과 드루킹 일당의 댓글 장난을 동일시하는 것은 '파리' 보고 '새'라고 하는 것"이라는 추미애 민주당 대표의 발언(20일)을 문제 삼으며 "대선 불법 선거운동에 대한 청와대와 여권의 인식이 너무 안이하다"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집권 여당 대표가 파리 얘기만 하고 있는데 우리가 고작 파리 몇 마리 날렸다고 분개하고 있는 것이냐"라며 "이리떼가 대선판을 휩쓸고 다녔다"라고 주장했다.

네이버 등 포털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언주 의원은 "포털이 과연 몰랐겠나. 만약 알고 방치했다면 포털의 묵시적·미필적 고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해야 한다"라며 "민주주의 파괴 행위를 절대 가벼이 여겨선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이번 사건처럼 포털에서 한 음식점이 맛이 없고 음식에 벌레가 나온다고 몇 명만 짜고 조작해도 그 음식점엔 안 가게 된다"라면서 "만약 이런 업무방해 행위가 유권자들을 상대로 이뤄졌다면 국민 전체에 대한 사기"라고도 덧붙였다.

정진석 의원도 "네이버를 주무대로 불법 선거운동이 마음껏 벌어진 것"이라며 "김경수 의원(경남 김해시을)이 그 불법 선거운동의 주요 연결고리였다는 점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라고 거들었다.

이날 토론회에는 한국당 김학용(경기 안성시)·주호영(대구 수성구을)·김정재(경북 포항시북구) 의원, 바른미래당 정병국(경기 여주시양평군)·정운천(전북 전주시을)·하태경(부산 해운대구갑)·김중로(비례대표)·신용현(비례대표) 의원, 정영화 전북대 법학전문대학 교수, 황태순 정치평론가, 박상병 인하대학교 정책대학원 초빙교수, 백승재 대한변협 부협회장이 참석했다.


태그:#정진석, #드루킹, #이언주,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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