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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계 황태자'로 불린 차은택씨 등의 옛 포스코 계열 광고업체 포레카 지분 강탈 의혹과 관련해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지난 2016년 11월 11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 굳은 표정으로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
 '문화계 황태자'로 불린 차은택씨 등의 옛 포스코 계열 광고업체 포레카 지분 강탈 의혹과 관련해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지난 2016년 11월 11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 굳은 표정으로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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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포스코 권오준 회장이 사임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날 긴급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이사회 개최 여부나 안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이사회에서는 권 회장의 거취가 논의될 예정이다.

권 회장은 이사진에 젊고 새로운 리더가 포스코를 이끄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전하고 자신의 거취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권 회장은 중도 하차 이유로 그동안 누적된 피로가 상당해 휴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그가 사임할 경우 정권의 압박이 작용했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권 회장은 2014년 3월 박근혜 정부 때 제8대 회장에 선임됐는데 포스코 회장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중도 하차한 전례가 있다.

정권 압박 외에 권 회장이 사임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포스코는 권 회장의 지휘 아래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단행했고, 작년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권 회장은 작년 3월에 연임에 성공, 임기가 2020년 3월까지다.

권 회장은 새 정부 출범 직후부터 사임설이 계속 제기됐다.

권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작년 6월 첫 미국 방문에 동행한 경제인단 참여를 신청했지만 포함되지 않았고, 2차 경제인단(인도네시아) 때도 명단에서 빠졌다.

이를 두고 정부가 우회적으로 퇴진을 압박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권오준, #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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