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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조작 혐의로 구속 수감된 김모씨(필명 '드루킹'·맨 오른쪽 빨간색 화살표 표시 아래 노란색 리본을 착용)로 추정되는 인물이 지난 2016년 10월 3일 경기 파주 임진각에서 열린 10·4 남북정상선언 9주년 기념행사에서 정치인들과 나란히 앉아 박수를 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 정의당 김종대, 심상정 의원,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댓글조작 혐의로 구속 수감된 김모씨(필명 '드루킹'·맨 오른쪽 빨간색 화살표 표시 아래 노란색 리본을 착용)로 추정되는 인물이 지난 2016년 10월 3일 경기 파주 임진각에서 열린 10·4 남북정상선언 9주년 기념행사에서 정치인들과 나란히 앉아 박수를 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 정의당 김종대, 심상정 의원,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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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포털사이트 댓글 조작 혐의를 받는 시사블로거 '드루킹'을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3부(부장검사 이진동)는 '드루킹' 김아무개씨 등 3명을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1월 17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경제적공진화모임(아래 경공모) 사무실에서 매크로 프로그램(동일한 작업을 반복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의 댓글에 공감수가 올라가도록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614개 아이디 동원 600차례 공감 클릭

굳게 잠긴 '드루킹'의 출판사 인터넷 여론조작 혐의로 구속된 경제공진화를위한모임(공진모) 운영자 김모씨(필명 드루킹)가 공동대표인 경기도 파주출판단지 느릅나무출판사. 입구는 자물쇠로 채워진 채 사무실은 폐쇄되어 있다.
▲ 굳게 잠긴 '드루킹'의 출판사 인터넷 여론조작 혐의로 구속된 경제공진화를위한모임(공진모) 운영자 김모씨(필명 드루킹)가 공동대표인 경기도 파주출판단지 느릅나무출판사. 입구는 자물쇠로 채워진 채 사무실은 폐쇄되어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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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 대상은 "남북 '한반도기 앞세워 공동입장·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종합)"이라는 제목의 연합뉴스 기사 아래 달린 댓글이었다. 이들은 "문체부 청와대 여당 다 실수하는 거다.. 국민들 뿔났다!!!" "땀 흘린 선수들이 무슨 죄냐?" 등 2개의 댓글에 614개 포털사이트 아이디를 이용해 각각 600여 차례 '공감'을 눌렀다. 해당 아이디는 경공모 회원들로부터 받았다.

사건의 핵심인 김씨는 친여권 성향의 유명 시사블로거로, 지난 2009년 네이버 카페 경공모를 개설·운영하며 회원들과 함께 인터넷 정치 가사에 댓글을 달고, 댓글에 공감을 표명하는 방식으로 정치적 의견을 표명해왔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이들 역시 이 카페 운영진이었다.

검찰은 이들이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마치 실제 네이버 이용자들이 각 댓글에 공감을 클릭한 것처럼 조작해 네이버 댓글 순위 선정 업무를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나아가 이들의 여론 조작 활동에 여권 인사가 개입됐는지 여부 등 여죄를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이번 사건은 지난 1월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온라인 댓글 추천수를 높이기 위해 '매크로'가 불법 사용된 정황을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그 결과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된 이들이 친여권 성향 유명 블로거 '드루킹' 등 민주당 당원 3명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친여권 지지 활동을 벌인 대가로 보상 인사를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보복 차원에서 이번 일을 벌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드루킹이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인사가 청와대에서 반려되자 자기들이 문재인 정부에게 등을 돌리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줄 수 있다는 등 반위협적 발언을 들었다"라고 밝혔다. 자신이 여론 조작의 배후에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악의적 정보가 사실 확인 없이 보도되고 있다"라며 선을 그었다.

한편 김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보수 진영에서 벌인 일처럼 가장해 조작 프로그램을 테스트했다"라는 취지의 주장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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