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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주하지도 쓸쓸하지도 않아 좋은 포항 영일대 봄 바다.
 분주하지도 쓸쓸하지도 않아 좋은 포항 영일대 봄 바다.
ⓒ 김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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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도시 포항 시민들은 북부해변이라 부르는 영일대 해수욕장은 항구동, 두호동에 걸쳐 이어지는 긴 바닷가다. 해변을 따라 번화가가 이어져 있어 관광객도 많이 찾아오는 포항의 명소다. 바다는 요즘 같은 봄철이 가장 좋은 것 같다. 여름과 달리 햇살이 반갑다. 분주하지도 쓸쓸하지도 않아 좋다.   

 물질을 하고 있는 포항 해녀.
 물질을 하고 있는 포항 해녀.
ⓒ 김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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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수를 하면서 내는 '숨비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다.
 잠수를 하면서 내는 '숨비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다.
ⓒ 김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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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일대 해수욕장이 더 좋은 건 두호동 지역의 바닷가를 지날 때다. 해변을 지나다보면 '두호동 어촌계' 공간이 있는데, 바로 포항 해녀들이 일하는 곳이다. 정말 바다 멀리 어선들 주변으로 물질을 하는 해녀들이 보였다. 잠수 때마다 가뿐 숨을 몰아쉬며 나는 '숨비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았다. 바다 뒤로 보이는 거대한 제철소가 비현실적으로 보였다.   
 해안가에서 돌미역을 채취하는 해녀.
 해안가에서 돌미역을 채취하는 해녀.
ⓒ 김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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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녀의 허리춤에 있는 잠수용 납덩이와 작은 낫.
 해녀의 허리춤에 있는 잠수용 납덩이와 작은 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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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서도 해녀를 볼 수 있는데, 해안가 바위에 붙어사는 돌미역을 캔다. 제주 해녀와 다른 점이 있다면, 포항 해녀는 잠수용 납덩이 외에 작은 낫을 허리에 차고 바다 속으로 들어가 해초들 사이의 미역을 캔다. 허리띠처럼 찬 납덩이는 얼마나 무거운지 육지에 올라온 해녀가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납덩이 허리띠를 풀어 던지는 거다.

 영일대 바닷가에 빨래처럼 널려있는 돌미역.
 영일대 바닷가에 빨래처럼 널려있는 돌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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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일을 마치고 휴식중인 해녀 잠수복.
 하루일을 마치고 휴식중인 해녀 잠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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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봄이 오면 쑥이나 민들레처럼 자라나서, 김이나 매생이처럼 양식을 안 해도 된다니 참 고마운 미역이다. 해녀 일하는 시간에 맞춰 나와 자연산 돌미역을 직접 구입하는 사람들도 많다. 요즘 영일대 바닷가는 해녀들이 캐온 미역들과 잠수복이 함께 널려있다.

덧붙이는 글 | 지난 3월 28일에 다녀 왔습니다. 제 블로그에도 송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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