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해임과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해임과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11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광화문광장 재조성 사업을 '시장 홍보 무대'라고 비판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전시성 사업에 1000억대 시민 혈세를 들이겠다고 한다. 오세훈 시장 때 700억에 이어 또 1000억, 광장이 시장 홍보 무대가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전날 문화재청과 함께 2021년까지 995억 원의 예산을 들여 세종문화회관 쪽 차도를 없애고 광화문광장을 역사광장과 시민광장으로 확장하는 내용의 사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안 위원장은 "특별한 교통대책도 없이, 차로 축소 계획을 밝혔다"며 "지금도 행사가 있어 한쪽 도로를 막으면, 극심한 정체가 일어나는 곳인데 이제 막대한 교통체증이 빚어지고 말 것이다. 시장 홍보를 위해 막대한 시민 혈세를 쓰고, 불편까지 전가시켜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안 위원장은 "광화문광장의 시민편의성을 높이고 서울시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하지만, 모든 걸 지금 다 하겠다는 식의 시정 운영은 설익은 행정"이라며 "구체적 계획은 다음 시장에게 맡기는 것이 옳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안 위원장이 시장이 될 경우 '박원순 안'과는 다른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뉘앙스다.

박 시장 측은 안 위원장의 글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지 논의해보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오늘 발표는) 선거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 오래 전부터 광화문광장의 재구조화에 대해서는 많은 전문가, 정부와 논의해 왔다"고 답한 바 있다.

세종대로에서 바라본 '새 광화문광장'의 조감도
 세종대로에서 바라본 '새 광화문광장'의 조감도
ⓒ 서울시제공

관련사진보기




태그:#박원순, #안철수, #광화문광장
댓글1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