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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김태흠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2014년 2월 KBS 노보를 들어보이며 노조 파업을 비판하고 있다.
 2017년 9월, 김태흠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2014년 2월 KBS 노보를 들어보이며 노조 파업을 비판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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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인생"이라고 했다. 더 나아가 "삐끼 인생"이라고도 했다.

김태흠 자유한국당 의원(당 최고위원, 충남 보령시·서천군)이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은 물론 박원순 서울시장까지 싸잡아 이렇게 표현했다.

김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 대한 청와대와 민주당이 감싸는 논리를 보면 황당하다 못해 가증스럽다"라며 "지난 정부 인사들에 대한 적폐수사 식으로 한다면 김기식은 도덕성을 넘어 뇌물죄와 직권남용죄로 감옥에 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원순 서울시장도 도마에 올렸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기식 전 의원은 인생자체가 '협찬 인생'이요. 세속적으로 말하면 '삐끼 인생'으로 살아 온 사람들로 유명하다"라고 비난했다.

두 사람을 싸잡아 이렇게 표현한 이유는 다음 문장을 통해 드러났다. 김 의원은 "그들은 대기업, 기관을 협박해 살면서 입으로만 대기업을 비판하고, 서민을 위하는 체했던 사람들이라는 것은 여권 인사들에게도 다 알려진 사실"이라며 "그들이 참여연대 활동을 하면서 말한 정의는 '영업용 간판'에 불과했다"라고 독설을 날렸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청와대와 민주당은 '금융시장 개혁을 좌초시키려는 의도'라는 헛소리와 반개혁으로 몰지 마라"면서 "청와대 스스로 벌거벗은 임금님 행세를 그만하고 조속히 사퇴시키는 것이 민심에 순응하는 것이라는 것을 인식하기 바란다"라고 요구했다.

이른바 보수 세력을 중심으로 참여연대 출신 인사들에 대한 공격이 거칠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김태흠 자유한국당 의원이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김태흠 자유한국당 의원이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 김태흠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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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김태흠, #박원순, #김기식, #참여연대, #삐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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