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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아 반군 지역 동구타에서 발생한 화학무기 공격 피해를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시리아 반군 지역 동구타에서 발생한 화학무기 공격 피해를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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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화학무기 공격 의혹을 받고 있는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신랄하게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여성과 아이들을 포함해 시리아의 많은 사람이 아무런 이유 없는 화학 공격으로 숨졌다"라며 "시리아 정부군이 잔학 행위가 일어난 지역을 폐쇄하고 외부 세계와 접근하지 못하도록 차단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이란은 짐승 같은 아사드(animal Assad)를 지원한 책임을 지고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의료 지원과 진상 조사를 위해 즉각 봉쇄를 풀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도 화살을 돌렸다. 그는 "만약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이 설정한 레드라인을 넘었더라면 시리아의 재난은 오래전에 끝났을 것"이라며 "아사드는 이미 과거가 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인 2013년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를 사용해 레드라인을 넘어섰다"라며 반군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여전히 시리아 주민들이 화학무기 공격에 시달리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이날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구호 단체들은 정부군이 마지막 반군 거점인 동구타 두마 지역에 화학무기 공격을 가해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주민 수십 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다.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공격을 비판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 계정 갈무리.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공격을 비판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 계정 갈무리.
ⓒ 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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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BBC 등 주요 외신은 화학무기 공격으로 최소 70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며 사망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리아민방위대 '화이트 헬멧'은 "두마에 퍼진 화학무기가 염소가스로 보이며 매우 강력하다"라고 주장했다.

미국의 구호단체 시리아미국의료협회(SAMS)도 "여성과 어린이를 비롯한 500여 명이 호흡 곤란, 구강 내 거품, 화상 등의 증상을 겪고 있다"라며 "일부 환자는 산소 부족으로 피부가 푸른색을 나타내는 청색증(cyanosis) 증상을 나타냈다"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이번 사태는 궁극적으로 러시아가 책임져야 한다"라고 시리아 정부를 지원하는 러시아를 비판했고, 토마스 보서트 백악관 국가안보·대테러 담당 보좌관은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어떤 옵션도 테이블에서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리아 정부군은 지난해 4월에도 반군 지역인 칸세이쿤에 화학무기 공격을 가해 83명을 숨지게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정부군의 공습 재개로 내전이 다시 격화되며 동구타 지역에서만 지난 2달 동안 1600여 명이 사망했다.

그러나 시리아 정부는 "화학무기 공격을 가했다는 의혹은 모두 허위"라고 반박했으며, 러시아 정부도 "화학무기 공격 주장은 조작된 정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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