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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천 벚꽃나무는 홍성에서 가장 먼저 꽃망울을 터트려 봄소식을 제일 먼저 알려준다. 나무와 나무 사이가 맞닿을 정도로 큰 벚꽃나무는 지역주민들뿐만 아니라 홍성을 찾는 관광객들의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기도 한다. 그래서 평일 낮이나 저녁 시간이면 산책하는 주민들이 많다. ⓒ 신영근
기나진 겨울을 지나 가장 먼저 산과 들에 피는 야생화는 봄이 다가왔음을 알려주고 있는 가운데, 나무 종류로는 대표적으로 목련과 벚꽃나무가 봄소식을 전해준다.

4월 이맘때면 전국에서는 벚꽃 명소를 찾아 여행을 떠난다. 대표적인 벚꽃 축제로는 진해 군항제가 있다. 그러나, 홍성에도 그리 유명하지 않지만, 진해 군항제만큼이나 아름다운 벚꽃길이 있어 지역주민들은 물론이고, 외지에서 알음 알음 정보를 통해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런 가운데 홍성의 소소하고 아름다운 벚꽃 명소를 소개하고자 한다. 먹거리와 각종 공연 등 요란 법석한 벚꽃축제는 없지만, 조용하게 벚꽃에 취할 수 있는 홍성 벚꽃 명소를 필자와 함께 떠나보자.
홍성읍에 들어서면 홍성천 주변 300여 미터의 산책로를 따라 벚꽃길이 조성되어 있다. 이곳 벚꽃나무는 지난 1998년 홍성로터리클럽에서 회원들이 심어 놓은 것으로 올해로 20년을 맞이하고 있다. ⓒ 신영근
#홍성천 벚꽃길

우선, 홍성읍에 들어서면 홍성천 주변 300여 미터의 산책로를 따라 벚꽃길이 조성되어 있다. 이곳 벚꽃나무는 지난 1998년 홍성로터리클럽에서 회원들이 심어 놓은 것으로 올해로 20년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홍성천 벚꽃나무는 홍성에서 가장 먼저 꽃망울을 터트려 봄소식을 알려준다. 나무와 나무 사이가 맞닿을 정도로 큰 벚꽃나무는 지역주민들뿐만 아니라 홍성을 찾는 관광객들의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기도 한다. 그래서 평일 낮이나 저녁 시간이면 산책하는 주민들이 많다.

현재 홍성천 벚꽃은 4월 초부터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해 다음주면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곧 꽃잔디도 함께 피어 화려한 색채로 눈길을 끈다. 이곳에서는 지역의 음악동호회원들의 찾아가는 거리예술제가 열리기도 하는데, 마침 필자가 찾은 7일 오후에도 열려 흥겨운 음악과 연주공연 등으로 지역주민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제공하고 있었다.
구항면 거북로길 이곳은 홍성군 구항초등학교에서 대정초등학교로 넘어가는 약 4km 지방도로에 벚꽃나무가 식재되어 있다. 왕복 2차선 도로로 전주군산간 벚꽃길을 연상하게 하는 곳이다. 이곳은 홍성천 벚꽃보다 일주일 정도 늦은 4월 중순경 만개한다.7일 필자가 찾았을때는 만개 하지 않았다. (2016.04.13 촬영한 사진이다.) ⓒ 신영근
구항 거북이 마을을 지나갈 때면 노란색의 수선화도 함께 볼 수 있어, 벚꽃과 어우러지는 수선화 모습은 수채화를 연상케 하는 곳이다. ⓒ 이병권
#구항면 거북로길

이곳은 홍성군 구항초등학교에서 대정초등학교로 넘어가는 약 4km 지방도로에 벚꽃나무가 식재되어 있다. 왕복 2차선 도로로 전주군산간 벚꽃길을 연상하게 하는 곳이다. 이곳 벚꽃은 홍성천 벚꽃보다 일주일 정도 늦은 4월 중순경 만개한다.

2차선 도로에 피어있는 벚꽃길 초입에 들어서면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아름다움 벚꽃 터널이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한다. 그 때문에 이곳을 찾는 차량들은 곳곳에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기에 여념이 없을 정도다. 특히 이곳은 어느 한 곳이 명소라기보다는 10리 길에 걸친 모든 것이 하나의 작품일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다.

이뿐만 아니라 구항 거북이 마을을 지나갈 때면 노란색의 수선화도 함께 볼 수 있는데, 벚꽃과 어우러지는 수선화 모습은 수채화를 연상케한다.
결성면 석당산 벚꽃 결성면 결성초등학교와 석당산에는 오래된 벚꽃나무가 있다. 특히 이곳 석당산 벚꽃나무는 결성초등학교 벚꽃나무와 어우러져 4월 중순쯤이면 온통 하얀색으로 뒤덮일 정도로 벚꽃 천지다. 결성초등학교 입구에서 석당산으로 올라가다 보면 벚꽃잎이 떨어지는 꽃비를 맞을 수 있어 장관을 이룬다.이곳도 구항과 마찬가지로 아직 만개 하지않았다. (2016.4.13 석당산 벚꽃 모습) ⓒ 신영근
지난 2016.04.13 결성초등학교에서 바라본 석당산 벚꽃모습. 4월 중순이면 만개 할 예정이다. ⓒ 신영근
#결성면 석당산 벚꽃

결성면 결성초등학교와 석당산에는 오래된 벚꽃나무가 있다. 특히 이곳 석당산 벚꽃나무는 결성초등학교 벚꽃나무와 어우러져 4월 중순쯤이면 온통 하얀색으로 뒤덮일 정도로 벚꽃 천지다. 결성초등학교 입구에서 석당산으로 올라가다 보면 벚꽃잎이 떨어지는 꽃비를 맞을 수 있어 장관을 이룬다.

특히, 이곳 벚꽃이 만개하는 4월 중순이면 마을 청년회를 중심으로 결성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석당산 벚꽃을 배경으로 작은 음악회가 열리고 있다. 때를 잘 맞춰 이곳을 찾는다면 석당산 벚꽃 둘레길을 둘러보면서 작은 음악회도 즐길 수 있는 행운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홍성에서 덕산 수덕사로 이어지는 지방도로와 홍성 부영아파트 주변, 홍성 유일원의 벚꽃 등 알려지지 않은 곳곳의 벚꽃은 지역사회 유명한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사진은 부영아파트 주변의 벚꽃나무 모습이다) ⓒ 이병권
#광천 오서산길 벚꽃

억새 축제로 유명한 광천읍에서 오서산으로 이어지는 벚꽃길 또한 지역에서는 유명한 곳이다. 충남 서북부 최고봉으로 정상을 중심으로 약 2km의 주 능선이 온통 억새밭으로 이루어져 장관을 이루고 있는 오서산이 벚꽃길과 조화를 이뤄 멋진 모습을 연출하는 곳이다.

또한, 조성된 벚꽃길에서는 2017년부터 오서산 벚꽃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14, 15일 이틀간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이렇게 오서산은 높으면서도 험하지 않고 수목이 울창하며 각종 산새의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아 많은 관광객에게 힐링의 시간을 제공해준다.

이렇게 홍성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를 함께 간략하게나마 돌아보았다. 이외에도 홍성에서 덕산 수덕사로 이어지는 지방도로와 홍성 부영아파트 주변, 홍성 유일원의 벚꽃 등 알려지지 않은 곳곳의 벚꽃은 지역사회 유명한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태그:#홍성군, #벚꽃명소, #홍성천벚꽃, #오서산벚꽃, #구항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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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무지개가 가득한 세상을 그립니다. 오마이뉴스 박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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