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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6.13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 선언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6.13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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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바뀌어야 대한민국이 바뀐다는 생각에 매일 혁신하는 서울을 여러분께 제시하고 함께 걸어가는 서울시장으로 시민의 선택을 받고자 합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은 4일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날 서울시의회에서 출마 선언한 안 위원장은 "시민 안철수, 서울특별시장 선거에 나서기로 결심하고 맨 먼저 서울시민 여러분께 보고 드린다"라며 출마를 선언했다. 출마 선언 장소로 서울시의회를 택한 것이 출마할 경우 시민들에게 가장 먼저 알리겠다고 공언해 온 것에 따른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7년 전 박원순 당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에 서울시장 후보직을 양보한 것을 언급하며 "7년 전 안철수에게 희망을 찾고 싶어 하셨던 서울시민의 열망에 답하지 못한 기억도 생생하다"라며 "그 죄송함을 되새기고 사과드린다, 그리고 다시 시작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겨냥한 듯 "서울시장직이 다음 선거를 위해 인기 관리하는 자리가 돼서는 혁신할 수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안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를 향해서도 "첫 해부터 폭등한 최저임금에 자영업자들 죽을 맛이다, 비닐과 스티로폼 수거 중단은 예고된 일인데 열달 동안 손 놓고 있다가 쓰레기 대란을 자초했다"라며 "안 될 게 뻔한 개헌안을 민정수석이 3부작 설명회를 하며 노골적으로 지방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서 그는 "견제 받지 않는 권력은 낭떠러지로 자신을 인도 한다, 정치에 견제와 균형이 절실하다"라며 "국회가 정부를 견제하지 못할 때 세상을 바꾸는 것은 투표다, 야권 대표선수로 나선 안철수로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안철수 "의사, 교수, 경영인으로 성공한 경험을 서울시 바꾸는데 쏟아 붓겠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6.13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뒤 유승민, 박주선 공동대표와 함께 ‘미래서울’ 글자에 새싹을 심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 서울시장 출마 선언한 안철수 '미래서울 책임지겠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6.13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뒤 유승민, 박주선 공동대표와 함께 ‘미래서울’ 글자에 새싹을 심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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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6.13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며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 선언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6.13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며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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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위원장은 "혁신의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위선과 무능이 판치는 세상을 서울시에서부터 혁파하겠다"라며 "의사, 교수, IT 전문가, 경영인으로 성공한 경험을 서울시를 바꾸는 데 모두 쏟아 붓겠다"라고 공언했다.

구체적으로 ▲ 서울시 운영 전반에 빅데이터와 소프트웨어가 활용되는 '스마트 도시, 서울'  ▲ 방과 후 학교 적극 지원 및 중장노년층 위한 평생 교육을 통해 '미래인재 키우는 교육도시, 서울' ▲ 4차 산업 기술기업의 창업을 막는 규제를 풀어내 '일자리 넘치는 창업도시, 서울' ▲ 서울시의 행정서비스를 첨단 IT 기술을 적용해 혁신한 '디지털 행정혁신, 서울' ▲ 사회보장제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사회안전망을 촘촘하게 만든 '따뜻한 공동체 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바꾸자! 서울. 혁신경영 안철수'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안 위원장은 '미세먼지' 관련 발언도 이어갔다. 그는 "세상이 온통 뿌연 날들이 계절도 없이 반복되는데 미세먼지 대책은 없었고, 지금도 없고, 앞으로도 없어 보인다"라며 "'숨은 쉬고 살아야 할 거 아니냐'는 한탄이 가득하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그는 "시민들이 매일 이용하시는 지하철 역 내부에서 우선 숨이라도 좀 편하게 쉴 수 있도록 서울시내 320개 지하철 역사에 미세먼지 저감시설을 설치하겠다"라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서울이 다시 살아 숨 쉬게 만들려 한다, 기회를 주면 시민들과 함께 혁신 신화, 성공 신화를 쓰겠다"라며 "일자리를 지키고 만드는 데는 바람처럼 빠를 것이고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데는 산처럼 무거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출마 선언장에는 박주선·유승민 바른정당 공동대표를 비롯 김동철 원내대표, 이찬열·하태경·이언주·이혜훈 의원 등이 참석했다. 출마선언 후 안 위원장은 '미래 서울'이라 적힌 글씨에 새싹을 심는 퍼포먼스를 했다. 미세먼지, 재활용 쓰레기 문제 등 환경문제를 함께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6.13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자, 한 지지자가 안 위원장에게 꽃다발을 선물하고 있다.
▲ 꽃다발 선물받은 안철수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6.13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자, 한 지지자가 안 위원장에게 꽃다발을 선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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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6.13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 선언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6.13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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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안철수, #서울시장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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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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