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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 출마한 세 후보. 왼쪽부터 박원순 시장, 박영선 의원, 우상호 의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 출마한 세 후보. 왼쪽부터 박원순 시장, 박영선 의원, 우상호 의원.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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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다음주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하기로 했다.

28일 박원순 시장 참모들에 따르면, 박 시장은 다음달 2일로 예정된 더불어민주당의 광역단체장 경선후보자 면접이 끝나는 대로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박 시장의 핵심참모는 "당으로부터 후보 자격에 결격성이 없다는 면접 결과가 통보되는 대로, 4월 첫째주에는 출마 선언을 하려고 한다. 날짜와 장소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소박한 형식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과 경선을 치를 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지난 11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박영선 의원은 18일 영등포구 꿈이룸학교에서 각각 출마 선언을 한 상태다.

당초 박 시장의 참모들 사이에서는 "선언적 의미에 불과한 출마 선언을 서두를 필요가 있냐"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전임 오세훈 시장이 2010년 6.2 지방선거 당시 4월 14일 출마 선언한 것을 들어 "박 시장도 시정에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출마 선언은 최대한 늦추자"는 말이 나왔다.

그러나 4월 말 남북정상회담 변수가 생기고 같은 달 22일까지 지방선거 후보자 선출을 마무리한다는 민주당 방침이 정해지면서 박 시장의 '경선 시계'도 그만큼 빨라졌다. 박 시장의 또다른 참모는 "경쟁자들은 경선 운동을 하고 있는데 박 시장도 '3선 시장'을 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메시지는 너무 늦지 않게 던지려고 한다. 출마 선언은 공식적인 경선 개시일 전날로 잡아놓았는데, 당이 경선 일정을 공식 발표하는 것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2014년 5월 15일 오전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자료사진)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2014년 5월 15일 오전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자료사진)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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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박 시장은 후보가 확정되기 전에는 시장직을 유지한 상태에서 경선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 측은 "4월 말 남북정상회담 관련해 3000여 명의 외신 기자들이 서울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에 대한 취재 지원 때문이라도 시장은 경선이 끝난 뒤에도 시장 직을 유지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에서는 20일 김종욱 정무부시장과 문치웅 대외협력보좌관에 이어 27일 추경민 정무수석이 사표를 내고 종로구 안국빌딩에 마련된 경선캠프에 합류했다.  

야권에서는 자유한국당에서 뚜렷한 후보가 나오지 않는 가운데 바른미래당은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태그:#박원순, #박영선, #우상호, #서울시장,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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