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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의회 김영인 의원이 6.13지방선거를 85일 남겨둔 20일 자유한국당을 탈당했다. 김 의원은 무소속으로 6.13지방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 자유한국당 탈당한 김영인 태안군의원 태안군의회 김영인 의원이 6.13지방선거를 85일 남겨둔 20일 자유한국당을 탈당했다. 김 의원은 무소속으로 6.13지방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 김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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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의회 김영인 의원이 6.13지방선거를 85일 남겨두고 자유한국당을 탈당했다. 태안에서는 6.13지방선거 출마예정자 중 충남도의원 제2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강종국씨에 이은 두 번째 탈당이다.

탈당과 함께 무소속으로의 출마를 선언한 김 의원은 이로써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서 각각 공직후보자 검증 또는 추천 신청서를 제출한 7명과 그동안 무소속으로 의정활동을 펼쳐온 조혁 의원 등 9명과 제8대 군의회 입성을 위한 치열한 경합을 펼쳐야 한다.

특히, 김 의원의 출마지역인 태안군의원 '가선거구'는 최근 충청남도 시군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가 태안군의원 의원정수를 기존 8명에서 7명으로 줄이는 2차 조정안의 희생양이 된 지역이다.

'가선거구'는 태안읍과 원북면, 이원면이 지역구로 구성돼 있는데, 인구 36,756명으로 태안군 전체 인구의 56%를 차지하고 있지만 태안군의원은 기존 4명에서 3명으로 감소될 가능성이 높아 3자리를 둘러싼 9명의 선거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김영인 의원은 20일 입장문을 내고 "오랜 고뇌 끝에 지난 2년여 동안 온힘을 바쳐 당적활동을 해왔던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4년 전 망망대해에서 혈혈단신 무소속으로 군민들을 만나 뵈었던 본래의 자리로 되돌아가려 한다"면서 "6월 13일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전까지 자유한국당 소속이었던 김 의원은 지난 13일까지 서류신청을 마감한 자유한국당의 공직후보자 추천 신청서를 접수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은 입장을 김 의원에게 묻자 그는 "여러가지 생각 중이고 빠른 시간 안에 입장을 밝히겠다"고만 전해왔다. 기자에게 입장을 밝힌 김 의원은 꼭 하루가 지난 20일 한국당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것이다.

김 의원은 입장문에서 "진보와 보수, 우파와 좌파 등 낡은 이념논쟁은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지난해 전국 시, 군 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에서 전국 기초의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70%가 정당공천제 폐지에 찬성을 했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정당공천제 폐지를 통한 지방자치의 탈정치화야말로 실종된 지방자치를 살리고 진정한 주민자치가 실현되는 첩경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제 기초의원 만큼은 정당에서 자유로워야 된다고 보고, 오롯이 주민의 곁에서, 주민과 함께, 주민을 위한 의정활동만이 지방자치의 본뜻이라 판단된다"며 무소속 출마에 의미를 부여했다.

원북면 출신인 김 의원은 지난 2014년 무소속으로 당선됐다가 2014년 제20대 총선을 앞둔 3월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에 입당해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한편, 김영인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함으로써 태안군의원 '가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기두 현 군의원과 송낙문 전 한국자유총연맹 태안군지부장, 장영숙 생활공감정책모니터단 태안군대표 등 3명이, 자유한국당에서는 5선에 도전하는 이용희 현 군의회의장과 차윤선 현 비례대표 군의원, 전병곤 전 반계1리 이장과 임해환 전 태안군학원연합회장 등 4명, 그리고 무소속으로 줄곧 의정활동을 펼쳐 온 조혁 현 군의원 등 9명이 경합을 벌이게 됐다.

덧붙이는 글 | 태안신문에도 송고합니다.



태그:#6.13지방선거, #김영인, #태안군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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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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