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수를 착용한 축구선수' 람브루의 소식을 전하는 CNN

'의수를 착용한 축구선수' 람브루의 소식을 전하는 CNN ⓒ CNN 공식 홈페이지


요즘 평창 패럴림픽이 한창이다. TV 중계를 통해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의 활약상을 보고 있노라면 '대단하다'라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패럴림픽은 아니지만, 축구판에서도 불편한 신체에도 그라운드를 열심히 누비는 선수가 있다. 15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루마니아 프로축구 FC 페트롤룰 공격수 코스민 람브루(19)는 의수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섰다.

7살 때 친구와 길을 걷다가 트럭에 깔리는 불의의 사고로 왼손을 잃은 람브루에게 의수는 일상생활에 있어서나 축구하는 데 있어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필수품이다.

4살 때부터 지역 축구팀에서 공을 차며 축구선수의 꿈을 품고 있었던 람브루에게 어린 시절 당한 사고는 분명 충격 그 자체였다.

하지만 그는 당시 사건을 떠올리면서 끔찍했던 기억들을 토로하는 대신 자신의 손을 수술해준 의사와 '축구선수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했던 아버지에게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긍정의 힘'을 강조했다. 

많은 이들의 격려와 긍정의 힘을 믿고 불의의 사고를 이겨낸 람브루는 18살이던 지난해 꿈에 그리던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의수를 착용했음에도 불구하고 피나는 노력 끝에 창단 95년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페트롤롤과 정식 계약을 맺은 람브루는 그해 10월 미오베니FC와의 컵 대회 경기에 데뷔해 많은 축구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

'프로 1년차' 람브루는 클라우디오 투도 등 팀 내 주전급 공격수에 밀려 아직 교체 선수로 출전하는 일이 잦다. 하지만 '인간 승리자'라는 수식이 과하지 않은 풋내기 프로선수 람브루도 여느 축구 선수와 다르지 않게 더 높은 곳을 꿈꾸고 있었다.

"저는 모든 축구 선수들이 꿈꾸는 것, 바로 루마니아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조국을 위해 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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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람브루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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