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한 군수는 15일 태안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3지방선거에 자유한국당의 태안군수 후보로 출마키로 했다고 밝혔다.
▲ 재선출마 선언하는 한상기 태안군수 한 군수는 15일 태안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3지방선거에 자유한국당의 태안군수 후보로 출마키로 했다고 밝혔다.
ⓒ 김동이

관련사진보기


'딱 한번' 출마 약속을 지키라는 자유한국당 소속 태안군수 선거 경쟁자의 기자회견 이후 좀처럼 입을 열지 않았던 한상기(71) 태안군수가 "도덕적으로 지적 당할 일은 없다"며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한 군수는 15일 충남 태안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3지방선거에 자유한국당의 태안군수 후보로 출마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 군수는 자유한국당에 공천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고 같은당 소속 김세호 전 태안군수도 공천신청서를 내 경선이 불가피해졌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자유한국당 소속 현직 태안군의회의원을 비롯해 6.25참전전우회 등 보수단체 회원들과 지지자 등 300여명이 기자회견이 열린 태안군청 브리핑룸 밖 복도를 가득 메워 세를 과시했다.

기자회견 이후 회견장을 나서는 한상기 군수를 향해 지지자들이 ‘한상기’를 수차례 연호한 것과 관련해 태안군선관위는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를 판단해보겠다고 밝혔다.
▲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는 한상기 군수 기자회견 이후 회견장을 나서는 한상기 군수를 향해 지지자들이 ‘한상기’를 수차례 연호한 것과 관련해 태안군선관위는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를 판단해보겠다고 밝혔다.
ⓒ 김동이

관련사진보기


하지만, 태안군선거관리위원회는 이를 두고 조직적인 인원 동원 의혹이 있다면서 조사할 뜻을 전했다. 또한, 이날 배포된 한 군수의 출마선언 기자회견문을 기자가 아닌 지지자들에게도 배포한 것과 기자회견 이후 회견장을 나서는 한 군수를 향해 '한상기'를 수차례 연호한 것과 관련해서도 태안군선관위는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를 판단해보겠다고 밝혀 선관위의 향후 행보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날 회견에서 한 군수는 "이번 6.13지방선거에서 출마 여부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하고 고민한 결과, 태안군의 더 큰 발전을 위해서 6.13지방선거에 태안군수 후보로 출마키로 결정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한 군수는 지난 4년간의 민선6기 공약 이행에 대해 말을 이어갔다. 한 군수는 민선6기 군수에 취임하면서 76건의 공약을 제시했으며, 72건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마이스터고 육성과 매립된 서북부 공유수면을 활용한 관광단지 조성, 태안 종합에너지특구 활성화, 태안항 공용 물류항 지정 등 4건은 추진불가 또는 장기검토과제로 분류했다.

이어 한 군수는 "현재 추진 중인 많은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장기간 연구 중인 대형 사업들을 시책화하여 태안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만약 재선을 하게 되면 40년간 쌓아온 중앙 및 지방에서의 행정 경험과 지난 4년간의 군정운영 경험을 잘 살리고 중앙과 충남도 등 각급 기관과의 인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여 '행복한 군민'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 군수는 ▲기업도시 활성화 ▲해상 케이블카 조성 ▲백화산 종합개발 ▲해양치유 사업 ▲역사와 문화의 거리 조성 ▲꽃지 관광지 조성 ▲지포지구 개발 등 현재 추진 중인 많은 대형 미래전략사업들이 중단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짓기 위해서는 재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그는 오는 9월 태안군에서 개최되는 제70회 충남도민체육대회의 경우, 직접 대회를 유치하고 장기간 준비해온 군수가 계속 준비하여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다며, 복군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도민체전의 성공 개최를 위해서는 대회 준비의 연속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 군수는 "군민들께서 저를 다시 선택해주신다면, 민선6기 핵심 철학인 '화합과 변화'의 기조가 공직과 군민에 온전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민선7기에서도 미래 성장기반 조성과 관광 활성화, 사람중심 도시 구현, 경제도시 조성, 군민중심 행정서비스 구현 등을 위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군수는 "저는 민선6기 태안군수로 일하며 초심을 잊지 않고 태안의 미래 발전과 군민 행복을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해왔다"며 "민선6기에서 닦은 지역발전의 기반을 바탕으로 7기에서 결실의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오는 6월 선거에서 꼭 승리해 군민행복시대를 실현해가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딱 한번 출마 약속? 도덕적으로 지적 당할 일은 없다"

이날 회견에서 한상기 군수는 “태안군의 더 큰 발전을 위해서 6.13지방선거에 태안군수 후보로 출마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재선 출마 공식화한 한상기 태안군수 이날 회견에서 한상기 군수는 “태안군의 더 큰 발전을 위해서 6.13지방선거에 태안군수 후보로 출마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김동이

관련사진보기


한편, 이날 기자회견 이후에는 참석한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기자는 재선출마를 선언한 한상기 군수의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부군수 직무대행체제 시기를 물었는데, 이에 대해 한 군수는 "구체적으로 생각은 안해봤지만, 4월 1일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고 5월 24일부터는 후보 등록이 시작되는데 판단을 해봐야겠지만 예비후보 등록과 본 후보 등록 사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전략을 묻는 질문에는 "특별한 전략은 없고, 선거라는 게 표를 많이 얻어야 하는데 표는 유권자들의 마음에서 나오는 만큼 유권자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진실되게 호소하겠다"면서 "지난 4년간의 실적을 군민들이 평가해 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향후 자유한국당의 일정을 묻는 질문에는 "유동적이겠지만 중앙당의 방침은 3월 중순까지 결정한다는 건데 늦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하지만, 크게 문제되지 않는 지역에 대해서는 3월 중으로 완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딱 한번만 출마한다는 약속을 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저는 어떤 분하고도 도덕적으로 지적 당할 일은 없다"면서 "선거에서는 흔히 있는 일로 어제는 어제 논리, 오늘은 오늘 논리가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태안신문에도 송고합니다.



태그:#6.13지방선거, #한상기, #태안군수, #자유한국당
댓글
이 기사의 좋은기사 원고료 20,000
응원글보기 원고료로 응원하기

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