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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전북 남원시 금지면 옹정리에 있는 김주열열사 추모공원에서 “김주열 열사 제58주기 추모제향”이 열렸다.
 14일 전북 남원시 금지면 옹정리에 있는 김주열열사 추모공원에서 “김주열 열사 제58주기 추모제향”이 열렸다.
ⓒ 김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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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전북 남원시 금지면 옹정리에 있는 김주열열사 추모공원에서 “김주열 열사 제58주기 추모제향”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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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자유당정권의 부정선거에 항거했던 3·15의거 58주기를 맞아, 창원과 남원에서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국가보훈처는 15일 오전 창원 3·15아트센터에서 기념식을 열고, 남원시는 하루 전날인 14일 '김주열 열사 추모제향'을 지냈다.

3·15의거는 1960년 3월 15일 마산(현 창원)에서 자유당정권의 부정선거를 규탄하며 일어난 시민저항을 말한다. 김주열(1943~1960) 열사의 시신이 마산 앞바다에서 눈에 최루탄이 박힌 채 떠올랐고, 이는 4·19혁명의 도화선이 되었다.

김주열 열사는 남원 출신으로, 당시 마산상고(현 용마고) 신입생이었다. 김주열 열사의 묘소는 남원에 있고, 창원에 있는 국립3·15묘지에는 가묘가 있다.

남원시는 14일 전북 남원시 금지면 옹정리에 있는 김주열열사 추모공원에서 '김주열 열사 제58주기 추모제향'을 지냈다. 이날 추모제향에는 3·15의거열사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마산) 회원들도 참석했다.

추모제향은 나덕주 기념사업회장의 초헌을 시작으로, 천도재와 추도사, 추모시 낭독, 헌화 등으로 순서로 진행되었다.

남원시는 1998년부터 해마다 추모 행사를 열고 있다. 남원시는 "김주열열사 추모공원 조성, 김주열열사 동상 제작 설치 등 김주열 열사의 숭고한 민주화운동을 기억하며 민주화 성지로 다음 세대에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가 여는 '제58주년 3·15의거 기념식'에는 관련 단체 관계자와 일반 시민 등 1500여명이 참석한다.

기념식은 '3·15 그날의 함성', '헌시낭독', 국민의례, 기념사, 기념공연, 3·15의거 노래 제창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이어 참가자들은 국립3·15민주묘지 참배와 '민주의 횃불' 점화식을 실시한다.

국가보훈처는 "식전행사로 진행되는 '민주의 횃불' 점화식은 2·28민주운동, 3·15의거, 4·19혁명, 5·18민주화운동으로 이어지는 민주화 여정을 '민주의 불꽃'으로 상징화 한 것으로 올해 정부기념식에서 릴레이 점화를 실시할 예정"이라 했다.

국가보훈처는 "이번 기념식은 '평범한 사람들의 용기, 민주의 횃불로 타오르다'라는 주제로 추진된다"며 "당시 의거가 구두닦이, 학생, 신문팔이, 철공소 직원 등 우리 주변의 평범했던 사람들이 주체가 되어 일어났던 시민 주도의 의거임을 중점적으로 부각한다"고 했다.

민주당 경남도당 "3.15 정신 지켜가겠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14일 '3·15 정신을 지켜가겠다'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이들은 "1960년 3월 15일, 당시 자유당 정권이 자행한 3·15부정선거에 맞선 마산 시민들과 학생들의 의거가 있은 지 58주년을 맞이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평범한 시민의 평범한 민주 정신이 결국 이 나라를 지탱하고 있는 정신이자 마음이고, 권력이라는 진리를 증명했었던 3·15의거는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정치인들에게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거울일 것"이라 했다.

이들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저희들은 3·15의거가 보여준 민의의 준엄함을 잊지 않고 깨끗한 선거, 공정한 선거에 임할 것임을 경남도민들 앞에 다짐한다"고 했다.


태그:#3.15의거, #김주열 열사, #국가보훈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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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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