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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이뉴스>보도 이후 지난 6일 롯데첨단 사내하청노조가 청와대 국민소통광장 국민청원 경제민주화 카테고리에 ‘가족경영, 상생경영 이라는 롯데는.... 제목으로 국민청원운동으로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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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 내 롯데첨단소재 사내하청지회 노조(이하 롯데 사내하청 노조) 문제가 노조 출범에 이어 청와대 국민청원운동으로 번지고 있어 새로운 양상을 맞고 있다.

롯데 사내하청 노조(지회장 주휘상)는 지난달 26일 전남 여수시 학동 청소년수련관에서 조합원 317명이 설립총회를 마치고, 100% 압도적인 찬성으로 정식 노조 출범을 알린 바 있다.

판 커지는 롯데 사내하청 노조, 청와대 국민청원으로 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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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내하청에게 5만원짜리 상품권만 지급해 물의를 빚은 여수산단내 평여동에 위치한 롯데첨단소재 공장 입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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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에 따르면 "사내하청 노동자들은 정규직의 두 배지만 삼성SDI가 롯데에 매각되면서 6500만원의 위로금을 받은 정규직과 달리 사내하청 직원들에게 돌아오는 것은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했다"면서 "특히 성과급(PS) 역시 원청은 연봉의 20% 이상을 받지만 우리에겐 5만 원짜리 선물세트가 전부였다"라며 하청 노동자들의 불만이 극에 달한 상태다.

이런 사실이 <오마이뉴스> 보도로 나간 이후 지난 6일 청와대 국민소통광장 국민청원 경제민주화 카테고리에 '가족경영, 상생경영 이라는 롯데는.... 제목으로 국민청원운동(청와대 링크)이 벌어지고 있다. 하루만에 430명의 서명이 이뤄졌다. 

청원 개요에는 "롯데케미칼 자회사인 롯데첨단소재에 근무하는 근로자입니다. 비정규직도 같이 살아가는 대한민국이 되길 희망합니다"라는 설명과 함께 <오마이뉴스> 기사("조합이 설립되어 노동가요를 부르며 가슴 뭉클했다")를 연결했다.

이 기사를 접한 누리꾼들의 비판이 줄을 잇고 있다. kshw****님은 "매각위로금 롯데직원 6500만원 연봉20프로 인상 vs 하청직원 선물세트 5만원? 실화냐?"고 비판했다. kof8****님은 "하청직원은 노예라고 생각하는 롯데... 불법파견 위장도급 철폐하라"라며 불법파견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어느 시점이 우리에게 득인지 고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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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첨단소재 주휘상 지회장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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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첨단소재 사내하청노조 주휘상 지회장은 7일 기자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청와대 청원운동을 묻는 질문에 "청와대 서명을 누가 올렸는지 모르겠다"면서 "이 시점에서 내리라고 하면 사기가 떨어질 것 같아 조합원들이 집행부와 상의하고 행동해 달라고 말씀드렸다"라며 다소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주 지회장은 "청와대 국민청원 제안에 인터뷰 내용을 올린 걸 보면서 조합원들이 그동안  얼마나 안으로 삭여 왔는지 그 울분이 과연 어느 정도인지 눈으로 확인하고 있다"면서 "<오마이뉴스> 인터뷰 기사를 보고 누가 시킨 듯이 각종 SNS로 공유하며 응원하고 토로하는 조합원들을 보노라면 그 누구도 우리의 단결력을 의심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회장으로서 조합원들의 이 같은 관심과 열정을 마냥 긍정적으로만 생각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더 힘든 여정들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과연 어느 시점에 어떤 플랜을 내놓는 것이 우리에게 득인가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수위 조절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주 지회장은 "차후엔 우리 조합원들과 더욱 더 소통하고 단결하여 국민청원 뿐만 아니라 더한 것이라도 다 같이 고민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우리 조합원들의 열정으로 여수산단 1만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일한 만큼 요구하고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찾아 오길 간절히 바란다"고 산단 비정규직 노조의 단결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