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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난자들> 책표지.
 <조난자들> 책표지.
ⓒ 생각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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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에 의하면 '2016년 11월 11일 오후, 제3국을 통해 탈북민 7명이 입국하면서 북한이탈주민의 입국 누계가 3만 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그래서 흔히 '탈북민 3만 시대'라고 말한다. 그렇게 많이 알려졌다. 때문인지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우리나라에 정착한 탈북민 3만'과 같은 표현들도 흔하게 보인다. 3만의 탈북민이 우리 이웃으로 산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조난자들>(생각의 힘 펴냄)에 의하면 사실과 다르다. 탈북해서 우리나라에 왔지만 이후 정착하지 못하고 남한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그리하여 유럽 여러 국가 등에서 난민으로 살거나, 중국에서 살거나, 심지어 북한으로 되돌아가는 사람들까지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남한을 다시 떠나는 탈북자들은 어느 정도일까? 책에 의하면 '유엔난민기구 2017년 6월 발표, 외국에서 난민으로 인정받은 탈북민이 1422명, 난민지위를 받으려고 신청대기중인 탈북민이 533명에 달한다'이다.

그런데 파악되지 못한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그래서 저자를 비롯한 여러 전문가들은 '남한을 떠난 탈북자를 5천여 명으로 추산'한단다.

"자격증을 따기 위해 학원에 등록하고, 취업에 유리하다는 사무 자동화(OA) 자격증을 먼저 취득했다. 언론사 취업에 대비하여 한국어능력시험 자격증도 확보했다. 방송을 보다가 한 연예인이 버스 운전으로 주변의 탄성을 얻어내는 장면을 보고 나서는 1종 대형면허를 새로 땄다. 그리고 마지막 재산인 집 보증금을 빼내 어학연수를 위해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짧은 어학연수를 마치고 돌아와 다시 입사지원서를 냈지만 100곳 가까이 좌절의 기록만 남겼다. 대부분 서류전형조차 통과하지 못했다. 어려움을 견디며 캠퍼스에서 노력한 과정조차 인정받지 못하는 듯하여, 한국사회에서 경쟁하며 살아갈 용기가 점점 사라지고 있었다.

나름 좋다고 하는 대학을 졸업했고 각종 자격증 취득이며 어학연수까지 다녀와 이른바 8대 스펙에도 거의 근접했다고 생각했는데 서류전형조차 통과되지 못하는 이유를 알 길 없어 어느 날 지원 서류를 다시 한 번 찬찬히 톺아보았다. 이력서의 군복무 여부를 묻는 칸에는 굳이 탈북민이라 기재했고, 자기소개서의 성장과정과 입사 후 포부에서조차 나는 스스로 북한 출신임을 친절하게 밝히고 있었다.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에 탈북민의 흔적을 깨끗이 지우고 입사지원을 했다. 그때부터 기적과 같은 일이 벌어졌다. 서류를 제출한 지 몇 개월 되지 않았는데 줄줄이 합격통지서가 날아왔던 것이다." - 59쪽.

저자는 십여 년 전, 비무장지대에서 북측 심리전 방송요원으로 복무하던 중 25분 만에 휴전선을 통해 탈북한 주승현씨다. 이십대 청년 혈혈단신 탈북자로 남한에서의 정착도 힘든데, 어렵게 공부해 10년 만에 통일학 박사가 된 그는 탈북민들을 '한반도의 조난자들' 또는 '한반도 분단의 사생아'라고 규정, 탈북민들의 현주소를 이야기한다.

몇 년 전 <탈북, 그 후 어떤 코리안>(관련 기사: 목숨 걸고 탈북하고, 상처 받고 탈남하고)을 읽었다. KBS 스페셜 팀이 남한을 떠나 유럽 등지에서 떠도는 탈북자들을 취재, 같은 이름으로 방송한 것을 바탕으로 엮은 책이었다. 막연히 부끄럽고 미안해지며 읽은 책으로도 기억한다.

남한 사람들의 차별과 왜곡에서 비롯된 선입관이나 편견, 제도적 미흡함 등으로 정착하지 못하고 떠나는 탈북자들의 현주소가 안타까웠다. 그 책을 읽기 전까지 3만명에 가까운 탈북자들이 우리 사회 어딘가에서 정부의 탈북자 정책 덕분에 그래도 무난하게 살아가고 있으려니 간주하고 있었다. 그러나 전혀 아니었고, 그래서 그들을 제대로 품어주지 못하고 다른 나라로 떠돌게 만드는 남한 사람 중 한 사람이란 기분이 들어 남다른 감정으로 읽었던 것이다.

앞의 책을 통해 탈북자들의 현실을 글로나마 접했던 터라 이 책도 쉽게 읽히지 않았다. 그때의 감정이 앞서곤 했다. 저자 역시 그 책에 소개된 사람들처럼 탈북자라는 이유만으로 차별과 배제 등, 부당한 일들을 셀 수 없이 겪었다고 한다.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식당에서 남들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일했음에도 적게 일한 남한 사람들보다 훨씬 적은 임금을 받거나, 북한 문제로 사회가 민감해질 때마다 책임 추궁과 비난을 받는 등 말이다. 

책은, 1부 '사선을 넘어 다시 사선으로'란 제목으로 탈북자들이 탈북 후에 겪는 정신적 고통이나 남한에서의 생활이나 정착 등에 대해서 자신의 이야기와 또 다른 탈북자들의 이야기를 섞어 들려준다.

그리고 2부에선 '한반도의 조난자들'이란 제목으로 ▲과거 서북청년단(서청)과 현재, 그리고 탈북자들과의 연관을 ▲반공영웅에서 이중간첩으로 전락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간첩 이수근 사건의 진실 ▲북송선을 탄 조총련계 동포들과 수많은 동포들을 북한으로 내쫓은(?) 과거 우리 정부의 정책 ▲탈북 후 선택한 남한을 떠나는 사람들 이야기 등, 분단이 만들어낸 비극적인 인물들과 사건들, 그 경위와 진실을 들려준다.

물론 남한을 떠나는 탈북자들 중에는 스스로의 문제나 욕심 때문에 떠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여하간 분명한 것은 우리나라로 입국한 3만2천(2018. 2월 현재)의 탈북자들이 정책적인 미흡함이나 우리 사회의 편견이나 차별, 배제 등의 문제로 우리의 이웃으로 살아가지 못하는 한 통일은 요원할 수밖에 없다는 거다.

책 맺는말에서 저자는 "대부분의 국민들은 통일을 말하지만 준비하려는 사람은 드물다. '먼저 온 통일'이라 했던 탈북민이 3만을 넘어섰지만 그들과 함께 하려는 노력은 여전히 가물다"며 통일을 이루는데 중요한 역할자로서의 탈북민들을 강조한다. 아래는 지난달 24일, 저자와 한 전화 인터뷰를 정리한 것이다. 

- 탈북은 '먹고 살기 힘들어서, 또는 정치적인 문제 때문에' 하는 것으로 아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그런데 얼마 전 한 방송에서 누가 "탈북하는 사람들은 그래도 북한에서 형편이 좋은 편이다, 남한 소식을 자주 접하는 사람들"이라고 하더라.
"예전에 주로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힘든 사람들이 탈북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지금은 한두 가지로 그 성격을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다양한 이유로 탈북한다. 제가 아는 사람 중에는 자식 교육 때문에 탈북했다는 사람도 있다. 남한 사람들이 자식 교육을 위해 강남 등으로 이사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민으로 생각해 재산을 정리해 오는(탈북하는) 사람도 있다. 북한이 시장화가 진전되다보니까 장사를 크게 하다가 장사가 문제가 생겨 먹튀로 오는 경우도 있다. 북한에서 대학을 다니다 좀 더 나은 조건에서 공부하고 싶어 온 사람도 있다.

물론 지금도 경제적으로 힘들어서 오는 사람들도 있긴 있다. 그런데 그렇다고 옛날처럼 경제적으로 힘들어서나 정치적으로 핍박받아서 탈북한다와 같은 어떤 틀에 맞춰서 일률적으로만 생각하는 것은 우리 사회가 성숙되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바라건대) 탈북자들을 이야기할 때 북한체제와 비교하거나 연결해서 생각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이민자들로 채워진 미국처럼 미국 시민은 동등하다. 우리는 왜 그런 관점으로 탈북자들을 대하지 못할까? 그것도 동포인데 말이다. 그동안 제가 끊임없이 문제제기했던 거다."

- 1부 '사선을 넘어 다시 사선으로'란 제목을 보며 탈북이란 위험한 선택과, 탈북 후 힘든 삶을 참 잘 표현한 제목이다 생각했다. 남한으로 왔지만 다시 떠나는 탈북자들이 많다고 하셨는데, '탈북민들만이라도 제대로 품는 것이 통일의 시작'이란 생각이다.
"그렇다. 북한이 폐쇄된 사회인 것은 맞지만, 탈북하는 사람들은 유럽 여러 국가에서 난민이라는 인정을 받으면 남한에서보다 훨씬 좋은 여건의 지원으로 살 수 있다는 것 등까지 많은 정보들을 잘 알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럼에도 남한으로 목적지를 정하는 것은 같은 민족, 같은 동포란 생각 때문이다. 그런데 그렇게 온 남한의 현실은 '새로운 곳에서 다시 정착하자면 많이 힘들 것이다'와 같은 막연한 불안을 훨씬 웃돈다.

남한 사람들에게 '힘들다는 곳'으로 알려진 북한에서도 굶은 적이 없는데 남한에서 굶기도 했다면 믿겠는가? 이야기를 들어보면, 탈북자들 대개 엄청난 혜택 같은 것을 바라지 않는다. 정착하는데 보다 현실적인 정책(구체적인 직업교육 등)과, 다른 이웃들과 크게 다를 것 없는 이웃으로 받아들여주면 좋겠다는 것 정도다. 북한 문제가 터질 때마다 "너네 북한은 왜 그러냐?"와 같은 비난이나 책임 추궁도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북한을 등지고 남한을 선택한 사람들이니 말이다."

- 목숨 걸고 탈북했음에도 재입북하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은 놀랍다.
"북한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재입북자는 김정은 시대 26명이다. 그런데 그것은 어디까지나 북한이 발표한 것이고 정확한 숫자는 누구도 모른다. 다만 '150명은 될 것이다'라고 2년 전부터 여러 전문가들이 추측하고 있다."

- 탈북자들의 남한 사회 적응을 돕는 하나원에서의 교육이 현실적이지 못하단 생각이 든다.
"책에는 미처 쓰지 못한 것이 있다. 제가 그때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다보니 정착 교육을 포기했다. 그래서 더 힘들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대부분의 탈북민들이 하나원에 이르러 탈북 과정의 긴장이 풀리면서 남한 사회 적응(정착) 교육에 잘 집중하지 못한다. 그때부터 북한에 두고 온 가족 걱정에 힘들어 하기도 한다. 하나원에서도 강의와 현장실습 등, 좋은 프로그램들이 많다. 그동안 탈북자들의 항의 등으로 개선된 것도 많고, 이야기 들어보면 내가 탈북하던 당시보다 최근 훨씬 더 좋아진 것으로 알고 있다."

- 새터민이라는 공식적인 용어가 있다. 그런데 책에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이유가 있나?
"북한이탈주민이 공식용어고, 새터민은 별칭이다. 그밖에 귀순자, 탈북자, 이주민 등 언론도 일반인들도 저마다 부르고 싶은 대로 막 부르는 것이 현실이다. 어차피 북한이탈주민이나 새터민은 탈북자들의 의견은 전혀 듣지 않고 정부에서 일방적으로 만든 용어다. 그래서 탈북자들이 거부했다. 그럼 우리가 용어를 하나 만들자 해서 만든 것이 탈북민이다. 우리가 '탈북민' 하니까 이젠 다들 탈북민이라고도 한다. 그런데 정작 탈북자들 스스로 탈북민이란 용어에 대해 뭔가가 없는 것이 느껴진다. 슬프게도 말이다. 그래서 제가 이런 현실을 의식해 탈북민이라고 못 박은 것이다."

- 탈북자 정책 등, 바뀌었으면 하는 것들도 있을 것 같다.
"문제는, 탈북자들을 위한 정책인데 탈북민들의 의사나 사정 등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만들어지고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탈북자들이 전혀 개입하지 못하도록 정부가 차단해왔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르겠다. 그런데 이와 같은 것들을 깨지 않으면 효울적이며 해결적인 탈북자 지원정책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한국사회 국민들을 위한 전체적인 정책과 탈북민 정책을 비교해보면 더욱더 아쉽기만 하다.

촛불 이후 정책 결정 시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듣는다거나 하는 시도가 반갑다. 지금 당장 바뀌지 않아도 그 목소리를 수용하는 만큼 언젠가는, 드리고 서서히 바뀐다는 그런 희망이 있다. 그런데 탈북자 정책에 있어선 그런 변화나 시도가 전혀 없다. 아예 국민들과 탈북자들 집단을 완전 분리해 정책을 결정하거나 진행된다. 탈북자들 관련 모든 문제들이 여기에서 시작 된다고 생각한다."

- 박사님처럼 남한과 북한 체제를 알고, 탈북민과 연계 통일 관련 연구나 활동을 하는 전문가 의견조차 전혀 반영되지 않는 현실이 아쉽긴 하다. '탈북민은 먼저 온 통일'이란 표현에 공감한다. 통일에 걸림돌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분단이 길어지면 통일이 가까워져야 하는데 어떻게 된 것이 우리나라는 더 멀어지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통일에 대한 무관심도 문제지만, 분단에 기생하고, 분단을 이용하는 사회현상 때문에 어렵게 된 것 같다. 솔직히 말만 통일을 원하지, 실질적인 어떤 노력이 없다는 생각이 들 때도 많다. 그래서 통일이 되어도 감당할 수 있을까와 같은 우려도 든다.

이번 평창 올림픽에 참여한 예술단이나 응원단을 보면 알겠지만, 우리가 그동안 생각했던 제대로 먹지 못해 때깔이 좋지 못한 그런 얼굴들이 아니잖은가. 세련이나 여유 등도 느껴지고 말이다. 이런 것들은 하루아침에 되는 것도 아니고, 누가 연출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남한에 알려진 것과 다르다는 이야기다. 그렇건만 아쉽게도 북한 관련 많은 것들이 잘못 알려져 있다. 심지어는 오래전 반공교육 시대 북한을 지금도 그런 것처럼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북한을 제대로 보는 것이 가장 필요하고 시급하다.

북한 주민들이 새로운 체제를 선택할 수도 있다는 것. 그 선택은 남한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도, 중국이나 러시아를 선택할 수도 있다는 것, 북한 사람들이 스스로 원하는 체제를 만들 수 있다는 등을 염두에 둬야 한다. 그리하여 남한에 오게 하려면 선택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

- 탈북자들 남은 가족이 추방된다거나, 탈북자들이 남한에서 신변의 위험 속에 살고 있다고 알고 있는 남한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 
"90년대, 반공교육을 하던 시절의 이야기일 뿐이다. 경우에 따라 출신 성분에 피해가 가고, 사안에 따라 문제가 될 수도 있겠지만, 그래서 더러 그러기도 하겠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북한이 3만이나 되는 탈북자들 가족을 일일이 밝혀내고 그래서 어떤 처분을 하고 그럴 여유 같은 것들이 없다. 탈북자들이 신변의 위험을 느끼며 산다? 전혀 그렇지 않다."

- 글을 참 잘 쓰신다는 생각이 들더라. 오랫동안 쓰고 싶은 책이지 않을까. 또 다른 책도 쓰지 않을까 생각도 했다.
"쓰고 싶었던 것은 아니다. 우연히 알게 된 한 편집자 제의로 <주간경향>에 연재를 했는데, 반응이 의외로 좋아 글을 더해 엮게 되었다. 제 이야기보다 한국에 온 탈북자들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제가 분단을 전공으로 공부하다보니까 분단 상황에서 저희 같은 탈북자의 어떤 상황이나 조난자로 살고 있는 이야기 그리고 통일 관련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예전에 사실 글 쓰겠단 생각이 전혀 없을 때도 누군가 이와 같은 글로 관련 어떤 물꼬를 터줬으면 하고 바랐다. 그런데 아무도 쓰지 않더라. 그래서 물꼬를 텄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통일연구자로 살 계획이다. 남북한 통일이 성공적으로 되는데 필요한 연구를 하는 게 목표다. 분단국가인데도 통일에 대한 구체적이며 실질적인 교재가 없어서 아쉽다. 그래서 올해 출판을 목표로 <통일학개론>(가제)을 준비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조난자들>(주승현 (지은이) | 생각의 힘 | 2018-01-29 ㅣ정가 14,000원.



조난자들 - 남과 북,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이들에 관하여

주승현 지음, 생각의힘(2018)


태그:#탈북민(탈북자), #조난자, #주승현, #난민(탈남), #생각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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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제게 닿아있는 '끈' 덕분에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었습니다. '책동네' 기사를 주로 쓰고 있습니다. 여러 분야의 책을 읽지만, '동·식물 및 자연, 역사' 관련 책들은 특히 더 좋아합니다. 책과 함께 할 수 있는 오늘, 행복합니다.

오마이뉴스 편집기자. 시민기자 필독서 <아직은 좋아서 하는 편집> 저자, <이런 질문, 해도 되나요?> 공저, 그림책 에세이 <짬짬이 육아>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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