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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북한 김영철 방남 규탄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북한 김영철 방남 규탄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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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그렇게 부르짖던 '비핵화'를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면전에서 거론했다. 뿐만 아니라 비핵화 방법론까지 거론하며 북한을 북미 대화에 참여토록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처럼, 막상 '비핵화'가 언급되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위장평화쇼"라며 평가절하했다. 27일 홍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 정권은 김영철을 한국으로 불러들여 북핵 동결과 ICBM개발 중단을 내세워 북핵문제를 임시 방편으로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라며 "이것은 2000년 6월 DJ가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 쇼를 하고 서울에 와서 '한반도에서 이제 전쟁은 없다'라고 5000만 국민들을 속인 희대의 위장평화쇼와 궤를 같이 한다"라고 잘라말했다.

불과 두 달 전인 1월 11일, 홍 대표는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으로부터 남북회담 관련 보고를 받은 후 "비핵화를 전제로 하지 않는 남북회담은 북핵을 완성할 시간만 벌어주는 북한의 정치쇼에 놀아나는 것일 뿐"이라며 "비핵화에 주력하고 회담의 주제도 비핵화에 중점을 두시라"라고 강조한 바 있다.

실제, 문 대통령은 지난 25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을 만나 '동결 → 폐기' 2단계의 북핵 해법에 따른 상응조치를 설명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가 그토록 강조하던 '비핵화'를 위한 시동이 걸리자 정작 "자유 대한민국의 안보에 최악의 시나리오가 추진되고 있는 것을 5000만 국민과 함께 우려한다"는 반응이다.

홍 대표는 "문 정권 입장에서 북핵 폐기의 전단계라고 강변하면서 큰 성과라고 대국민 사기쇼를 할 수 있으니 북핵 동결과 ICBM 개발 중단을 북핵 해결의 최종 목표로 협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추측'했다.

그는 "북핵을 이고 끊임없는 협박과 공갈에서 살아야 하는 5000만 국민들을 구하기 위해 국제사회 공조와 굳건한 한·미·일 동맹으로 북핵을 폐기하고 자유 대한민국을 지킬 것"이라며 "북핵 폐기 특위를 가동하여 본격적으로 대국민 운동에 나서겠다"라고 강조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 홍준표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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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홍준표,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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