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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천안함 폭침 주범 김영철 방한 저지를 위한 현장 의원총회'를 열었다.
 자유한국당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천안함 폭침 주범 김영철 방한 저지를 위한 현장 의원총회'를 열었다.
ⓒ 배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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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방남을 막겠다며 거리로 나섰다. 이들은 김 부위원장 방남을 반대하며 문재인 정부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 자유한국당은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남을 하루 앞두고 '천안함 폭침 주범 김영철 방한 저지를 위한 현장 의원총회'를 열었다. 이날 의원총회에는 홍준표 당 대표, 김성태 원내대표, 김무성 의원, 김진태 의원 등 한국당 의원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천안함 폭침 주범 김영철 처단하라" "통일부 장관 사퇴하라" "문재인 정권 규탄하라" 등 구호를 외친 뒤 김 부위원장의 방남을 강력하게 규탄했다.

'김영철 방한저지 투쟁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무성 의원은 "김영철은 살인범이다. 문 대통령과 정부는 극악무도한 김영철을 환대한다고 한다"라면서 "영혼 없는 정부 관료들이 문 대통령 뜻을 받드느라 김영철이 천안함 폭침의 주범으로 확인이 안 됐다는 궤변을 하고 있다. 이거야말로 국민을 무시하고 기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에 국회에서 '체제 전쟁'을 선언했던 김성태 원내대표는 오후에도 강한 발언을 이어나갔다. 김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과 민주당 패거리에게 묻겠다. 당신들 자식이 지난 8년 전에 서해안의 찬 바닷물에서 김영철 공격으로 수장됐다면 밤잠을 제대로 이뤘겠나"라며 "김영철 방한을 철저히 반대한다"라고 밝혔다.

"김영철 방남, 역사 앞에 씻지 못할 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천안함 폭침 주범 김영철 방한 저지 비상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천안함 폭침 주범 김영철 방한 저지 비상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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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표는 발언 수위를 더 높였다. 홍 대표는 문 대통령이 대통령의 임무를 포기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5천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게 대통령의 임무고 역할인데 지금 문 대통령은 그 임무를 포기하고 있다"라면서 "그래서 우리라도 나서서 제도권 정당이 거리로 나올 수밖에 없는 경우였다"라고 국회 밖으로 나온 이유를 설명했다.

홍 대표는 "문 대통령이 오로지 자기들의 광적인 지지세력을 보고 대통령 노릇을 하고 있다"라면서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촛불시민을 모아 대통령이 됐는데 지금 청와대 주사파들의 국정농단으로 나라가 거덜나게 생겼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성조기와 태극기를 든 지지자들 50여 명도 광장에 모였다. 이들은 한국당 의원들이 발언하는 와중에도 "문재인 체포하라" "대통령이라는 소리 좀 빼라" "싸워라"며 소리를 질렀다. 한 지지자는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이 준비한 메모를 보면서 천안함 희생자들의 이름을 한 명씩 부르자 "(종이를) 보지 말고 외워야지"라면서 웃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한국당은 "문 대통령이 김영철 방남을 용인했다는 건 심각한 사태이며 역사 앞에 씻지 못할 죄로 기록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5천만 국민이 김영철 방한을 반대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는 결정문을 낭독한 뒤 총회를 마무리했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오는 25일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을 위해 방남할 계획이다. 한국당은 오는 26일에도 청계광장에서 규탄 집회를 열 예정이라 계속 김영철 방남 저지에 전력투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통일부는 23일 "김 부위원장의 방문을 수용하기로 한 정부 결정에 대한 우려나 염려하는 국민이 많다는 점을 잘 안다"라면서 "정부는 상대가 누구이며 과거 행적이 어떤가에 집중하기보다 어려운 한반도 정세 아래 남북 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실질적인 대화가 가능한 상대인지에 집중하고자 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고개 숙인 홍준표-김무성-김성태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천안함 폭침 주범 김영철 방한 저지를 위한 현장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 참가한 홍준표 대표, 김성태 원내대표, 김무성 '김영철 방한 저지 투쟁위원회' 위원장이 행사 도중 고개를 숙이고 있다.
▲ 고개 숙인 홍준표-김무성-김성태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천안함 폭침 주범 김영철 방한 저지를 위한 현장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 참가한 홍준표 대표, 김성태 원내대표, 김무성 '김영철 방한 저지 투쟁위원회' 위원장이 행사 도중 고개를 숙이고 있다.
ⓒ 배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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