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래퍼>가 23일 오후 11시, 시즌2로 돌아온다. 지난 시즌1에서 많은 관심을 받은 만큼 탈도 많았기에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할 수밖에 없었다.

23일 오전 서울 상암동 CJ E&M에서 고교생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Mnet <고등래퍼2>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출연진과 제작진이 참여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3차 면담' 통해 32명 본선 출전자 선발

고등래퍼2 23일 오전 서울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엠넷 <고등래퍼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넉살, 딥플로우, 산이, 치타, 그루비룸, 행주, 보이비, 김용범 국장, 김태은 CP, 전지현 PD가 참여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 고등래퍼2 23일 오전 서울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엠넷 <고등래퍼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넉살, 딥플로우, 산이, 치타, 그루비룸, 행주, 보이비, 김용범 국장, 김태은 CP, 전지현 PD가 참여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 CJ E&M


이번 시즌2가 지난 시즌과 다른 점은 32명의 지원자를 선발해 규모를 줄였다는 점이다. 김용범 국장은 "지난해 시즌1에서 SNS상 논란이 많았고 이슈가 있었다는 것을 제작진도 잘 알고 있다"는 말로 그 배경을 설명했다. 시즌1에서 참가자 양홍원과 장용준이 과거 행적 관련 논란이 불거지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것.

"작년에는 여러 지역들을 돌면서 많은 참가자들을 만났는데 풍성한 면은 좋았지만 반면에 그들을 검증할 과정이 없었다. 이번 시즌에서 참자가를 32명으로 축소시킨 이유도 관리적인 측면에서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1차, 2차, 3차 집중 면담을 했다. 8000명이 넘는 지원자 중에서 힙합 관련 전문가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32명을 선발했다." (김용범 국장)

이어 김 국장은 "내부적으로 출연자 심의위원회 제도를 신설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는 출연자 관련 문제가 생겼을 때 논의하는 부서다.

"이번에 출연자를 섭외하면서 그들의 SNS 등 과거 행적들을 찾아보는 개인사찰은 불법이라 하지 않았다. 대신 1차, 2차, 3차에 거친 면담을 면밀하게 진행하여 32명의 출연자를 선정했고, 과거에 문제가 있을법한 친구들은 부모님 등과 통화를 나누기도 했다." (김용범 국장)

제작진은 시즌1의 논란을 의식한 듯 이러한 변화를 강조했다. 또한 32명으로 압축한 이유에 대해 "지난 시즌에서 너무 많은 출연자가 나오다 보니 그들의 무대만 보여주기 바빴다"며 "그들의 이야기에 집중하기 위해 인원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고등래퍼2 23일 오전 서울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엠넷 <고등래퍼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넉살, 딥플로우, 산이, 치타, 그루비룸, 행주, 보이비, 김용범 국장, 김태은 CP, 전지현 PD가 참여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 고등래퍼2 멘토 딥플로우 ⓒ CJ E&M


김용범 국장은 "절대로 '작은 쇼미더머니'가 되면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10대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내는 데 집중했다"고 밝히며 리얼리티 강화에 신경을 썼다고 어필했다. 

32명의 본선 진출자 선정에 대해 전지현 PD는 "랩 실력은 기본이다. 저희는 경쟁만 추구하는 프로그램이 아니기 때문에 10대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랩으로 잘 표현하는 친구들, 다양한 개성과 자신만의 캐릭터를 가진 참가자 위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태은 CP도 "다양한 십대들의 이야기를 힙합으로 풀어보자 했다"며 "십대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요즘 10대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살아가는지 그들의 꿈과 생각을 많이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중점을 둔 부분을 말했다.

이번 시즌에는 예비 고1인 중학교 3학년 졸업생에게도 문을 열어 참가 범위를 확대했다. 김용범 국장은 이에 대해 "봄에 학기가 넘어가는 시기니 만큼 예비 고1의 신청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실력자 늘어, 매료될 수 있는 참가자 선호

고등래퍼2 23일 오전 서울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엠넷 <고등래퍼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넉살, 딥플로우, 산이, 치타, 그루비룸, 행주, 보이비, 김용범 국장, 김태은 CP, 전지현 PD가 참여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 고등래퍼2 멘토 행주-보이비 ⓒ CJ E&M


고등래퍼2 23일 오전 서울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엠넷 <고등래퍼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넉살, 딥플로우, 산이, 치타, 그루비룸, 행주, 보이비, 김용범 국장, 김태은 CP, 전지현 PD가 참여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 고등래퍼2 멘토 치타-산이 ⓒ CJ E&M



고등래퍼2 23일 오전 서울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엠넷 <고등래퍼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넉살, 딥플로우, 산이, 치타, 그루비룸, 행주, 보이비, 김용범 국장, 김태은 CP, 전지현 PD가 참여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 고등래퍼2 멘토 그루비룸 ⓒ CJ E&M


참가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출연진에게 이번 시즌 참가자들의 특징을 물었다. 시즌1에도 멘토로 참여한 딥플로우는 "올해는 고르게 다들 잘한다"며 "이번 시즌 친구들의 경우, 지난 시즌을 봤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는 것 같고, 이 프로그램이 <쇼미더머니>가 아니라 <고등래퍼>라는 것을 잘 알고 그 특징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행주 역시 "작년 시즌에는 눈에 띄는 몇몇 참가자가 있었다면 이번 시즌에는 각 팀마다 잘 하는 친구가 한 명씩 있을 정도로 밸런스가 좋다"고 말했다. 실력적인 면에서 시즌1보다 뛰어난 참가자가 많다는 데 모든 멘토들이 동의했다. 딥플로우는 "마치 과학의 발전처럼 시즌1에 비해 더 잘하더라" 말했고, 치타는 "재출전하는 친구들은 기대치가 높은 만큼 많은 준비를 한 것 같았고, 처음 출전하는 친구들 중에서도 대단히 잘해서 깜짝 놀라게 한 참가자가 많았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멘토들의 심사기준은 무엇일까. 행주-보이비 팀은 "랩의 기본기와 개성을 본다"며 "기본기가 있는 친구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루비룸은 "랩은 모두 잘해서 저희가 랩 스킬을 평가하기보다는 그 사람의 개성을 많이 봤고, 저희가 프로듀싱 팀인 만큼 작곡가의 입장에서 디테일하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딥플로우는 "내가 이 친구에게 매료가 되는가를 봤다"고 답했다. 산이-치타 역시 "요즘 친구들은 실력적으로 다 잘하기 때문에 어떤 색깔을 가지고 있느냐, 매료될 수 있느냐를 중점적으로 봤다"고 했다.

시즌2의 MC를 맡은 래퍼 넉살은 진행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떨렸지만 새로운 경험이 될 것 같아서 참여하게 됐다"며 "플레이어(래퍼)의 입장으로, 참가자 친구들의 마음을 이해하면서 친화력 있게 진행하는 게 저의 방향성"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유일한 여성 멘토인 치타도 프로그램에 임하는 각오를 다음처럼 밝혔다.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10대들이 진지하고 생각도 많더라. 그들에게 배우면 좋겠고, 역으로 우리가 그들에게 배움을 줄 수 있다면 주고 싶다." (치타)

고등래퍼2 23일 오전 서울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엠넷 <고등래퍼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넉살, 딥플로우, 산이, 치타, 그루비룸, 행주, 보이비, 김용범 국장, 김태은 CP, 전지현 PD가 참여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 고등래퍼2 MC를 맡은 래퍼 넉살 ⓒ CJ E&M



고등래퍼2 딥플로우 치타 행주 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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