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에서 '소통'과 '부엌', 두 가지 키워드를 내세운 새 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오는 26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하는 <우리가 남이가>다. 박명수, 전현무,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배우 지일주, 더보이즈의 리더 상연이 고정으로 출연하며 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우리가 남이가>는 매회 게스트가 그동안 소통하고 싶었던 이에게 정성스럽게 준비한 도시락을 건넴으로써 마음을 전하는 '소통 장려 프로그램'이다. 20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는 다섯 출연자와 연출을 맡은 이근찬 PD가 참여했다.

음식 프로그램 홍수 속, '소통'에 중점 뒀다

우리가 남이가 tvN 새 예능프로그램 <우리가 남이가>의 제작발표회가 20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렸다. 박명수, 전현무, 황교익, 지일주, 더 보이즈의 상연이 출연하며 오는 26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이 프로그램은 '소통'과 '부엌'을 키워드로 하며 이근찬 PD가 연출을 맡았다.

▲ 우리가 남이가 tvN 새 예능프로그램 <우리가 남이가>의 제작발표회가 20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렸다. 박명수, 전현무, 황교익, 지일주, 더 보이즈의 상연이 출연하며 오는 26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 tvN


우리가 남이가 tvN 새 예능프로그램 <우리가 남이가>의 제작발표회가 20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렸다. 박명수, 전현무, 황교익, 지일주, 더 보이즈의 상연이 출연하며 오는 26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이 프로그램은 '소통'과 '부엌'을 키워드로 하며 이근찬 PD가 연출을 맡았다.

▲ 우리가 남이가 이 프로그램은 '소통'과 '부엌'을 키워드로 하며 이근찬 PD가 연출을 맡았다. ⓒ tvN


이근찬 PD는 쏟아지는 요리 예능 프로그램 가운데 <우리가 남이가>만의 차별점으로 '소통'을 꼽았다. 기획 아이디어를 얻은 비하인드가 독특했다. 우연히 방탄소년단의 '팔도강산'이란 노래를 들었는데 "이렇게 어린 친구들도 우리나라 팔도의 소통과 관련된 노래를 했구나 싶어 소통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제목을 <우리가 남이가>로 한 이유도 '팔도강산'이란 노래에 등장하는 '우리가 어디 남인교' 라는 가사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가장 지역색을 강하게 드러내고 소통이 안 되는 걸 상징하는 '우리가 남이가'란 문장을 역설적으로 소통 프로그램의 제목으로 택함으로써 '정면승부'를 시도했다는 부연설명도 이어졌다.

이근찬 PD는 "예능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반드시 웃겨야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소통에 중점을 뒀고, 하지만 (출연진을 봤을 때) 구조적으로 웃음이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뭐가 새롭냐고 물으신다면, 지금까지 소통 프로그램, 요리 프로그램은 있었지만 요리로써 소통을 이루는 프로그램은 없었다고 생각한다." (이근찬 PD)

"<문제적 남자>를 같이 했던 제작진인데 대본이 없다는 점에서 스타일이 같다. <우리가 남이가>에서도 날 것의 리액션과 좀 더 다른 멘트들이 나올 것이다." (전현무)

"소통을 실천적으로 배우고 싶어서 출연했다. 우리 나이 정도 되면 '경청을 하라' 등 소통법은 충분히 알고 있다. 하지만 저 역시 실천적으로는 소통이 잘 안 되는 인간이라고 생각한다. 이 프로그램을 하다보면 소통을 실천하는 법을 배울 것 같아서, 저는 배우려고 나왔다." (황교익)

박명수와 전현무의 끈끈한 호흡

우리가 남이가 tvN 새 예능프로그램 <우리가 남이가>의 제작발표회가 20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렸다. 박명수, 전현무, 황교익, 지일주, 더 보이즈의 상연이 출연하며 오는 26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이 프로그램은 '소통'과 '부엌'을 키워드로 하며 이근찬 PD가 연출을 맡았다.

▲ 우리가 남이가 출연자 박명수와 전현무 ⓒ tvN


이날 제작발표회에선 중심을 잡아주는 두 출연자 박명수와 전현무의 훈훈한 분위기도 이어졌다. 전현무는 "제가 원래 박명수의 팬이고 정말 좋아한다"고 밝히며 "(박명수가) 십여 년 동안 유느님(유재석)의 그늘 아래서 스트레스가 컸는데 나에게 그걸 푼다. 티격태격하는 케미가 재미있을 것"이라 말했다.

박명수는 전현무에게 감동 받은 일화를 털어놨다. "작년에 방송사 파업으로 힘들 때 전현무가 '형 힘들면 말하라'고 사비를 털어 도와주려는 의지를 보였다"며 "진심이 느껴져서 고마웠고 울뻔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프로그램이 까부는 모습보다는 남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면서 무언가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처음으로 고정 출연자로 활약하게 된 배우 지일주에겐 출연자들과의 호흡을 묻는 질문이 이어졌다. 지일주는 "말하다가 끊어지면 전현무 형님이 많이 챙겨주셨다"며 감사를 전했다. 더보이즈의 상연의 창의적인 요리로 눈길을 끌 예정이다.

이근찬 PD는 지일주를 섭외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지일주와 기획 단계에서 이야기하면서 엄청 놀랐다"며 "지일주가 멘사 회원이란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사회 다방면에 궁금해하고 공부와 연구를 많이 하는지 몰랐다"며 "다방면으로 아는 게 많아서 녹화 때 게스트에게 송곳 같은 질문을 던지더라"며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떡볶이 논란' 황교익, 입 열다

우리가 남이가 tvN 새 예능프로그램 <우리가 남이가>의 제작발표회가 20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렸다. 박명수, 전현무, 황교익, 지일주, 더 보이즈의 상연이 출연하며 오는 26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이 프로그램은 '소통'과 '부엌'을 키워드로 하며 이근찬 PD가 연출을 맡았다.

▲ 우리가 남이가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 tvN


황교익의 섭외 이유를 묻는 질문도 이어졌다. 그러면서 최근 있었던 황교익의 '떡볶이 논란'에 대한 질문도 함께 더해졌다. 황교익은 지난달 17일 방송한 tvN <수요미식회>에서 달고 짠 떡볶이는 계속 먹게 만든다는 점에서 맛없는 음식이라고 말하며, 떡볶이는 사회적 음식이다, 한국인이라면 떡볶이를 맛있다고 해야 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 같다고 말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러나 그가 떡볶이 프랜차이즈 광고를 찍은 게 알려지며 <수요미식회> 게시판에 황교익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달리기도 했다.

이근찬 PD는 "황교익 선생님은 자기주장이 강한 분인데, 저는 오히려 이런 분이 나와서 소통을 느껴보시면 어떨까 생각해서 섭외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요리에 대해 잘 설명하실 분이 황교익 선생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황교익은 이 자리를 빌려 떡볶이 논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저는 음식에 대한 글을 써왔고 TV는 다큐 프로그램 정도만 출연해왔다. <수요미식회>는 제가 처음으로 출연한 연예오락 프로그램이다. 제작진의 부탁으로 나가게 된 것인데, 연예 프로그램은 편집돼서 파편적으로 방송이 나갈 수밖에 없더라. <수요미식회>에 지금도 몸담고 계속 일을 하고 있으니까 어떻게 하면 파편적이고 인상적인 것만 편집되는 중에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된다.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제 글들을 읽어야 알 수 있지만 대중은 관심이 없고, 그런 방식으로 제가 소비될 수밖에 없다. 시간이 지나면 소통되는 부분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 (황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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