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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변인으로 활동하는 김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2000년대 초부터 지금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실과 인연을 맺어왔다. 2005년 최초의 여성 춘추관장을 지냈고, 2012년 평창동계올림픽 및 국제경기대회지원특별위원회 위원과 2012년 민주통합당 장준하 선생 의문사 진상조사단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 김현 대변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으로 활동하는 김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2000년대 초부터 지금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실과 인연을 맺어왔다. 2005년 최초의 여성 춘추관장을 지냈고, 2012년 평창동계올림픽 및 국제경기대회지원특별위원회 위원과 2012년 민주통합당 장준하 선생 의문사 진상조사단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 김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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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사흘 앞 둔 시점에서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동계올림픽의 주요경기들이 치러지는 지역구에 속한 국회의원들에 대한 대변인 논평을 서면으로 냈다.

강원랜드 채용청탁 협의로 검찰의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은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사법개혁특위,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과 강원랜드 채용비리를 수사했던 검사가 춘천지검장으로부터 사건 축소 외압을 받았다는 폭로가 제기된 가운데, 사건과 연루된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강릉,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국회의 사법개혁특위 자격과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서면으로 낸 논평에서 "강원랜드 비리 혐의로 국민들의 지탄을 받고 있는 권성동 의원과 염동열 의원을 감싸는 자유한국당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과정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외압을 행사했다는 검찰 내부의 양심고백이 나오자 자유한국당이 법적대응 운운하며 겁박하고 나섰다"고 밝혔다.

그리고 "최교일 의원에서 보았듯이 불리한 폭로에 대응하는 자유한국당의 방식이 매뉴얼처럼 교활하게 반복된다"며 "먼저 양심선언이 나오면 '인사에 대한 불만 차원'으로 물타기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은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며 법적대응을 언급하며 압박한다"라면서 "마지막은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에 진영 논리를 동원하며 근거 없이 매도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대변인은 "이 모든 게 언론의 추가 의혹을 차단하기 위한 셈법이다"며 "양심선언을 한 1차 피해자에게 2차 피해를 가하는 방식으로 지탄 받아 마땅하다"고 자유한국당의 의혹들에 대한 대응방식을 지적했다.

춘천지방검찰청의 안미현 검사는 1월 5일 MBC 뉴스데스크 인터뷰에서 “사건 처리 예정 보고서였는데 당시 보고서는 결과가 불구속, 구속…. 열려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거를 들고 총장님을 만나고 오신 뒤에 그 다음 날 바로 내일 인지를 해서 불구속하는 걸로 해라. 이렇게 지시를 하셨습니다”고 폭로 하는 등 현직 검사로서 강원랜드의 채용청탁 관련 협의를 받는 국회의원들의 수사와 관련된 압력이 있었다고 밝혔다.
▲ 안미현 검사 춘천지방검찰청의 안미현 검사는 1월 5일 MBC 뉴스데스크 인터뷰에서 “사건 처리 예정 보고서였는데 당시 보고서는 결과가 불구속, 구속…. 열려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거를 들고 총장님을 만나고 오신 뒤에 그 다음 날 바로 내일 인지를 해서 불구속하는 걸로 해라. 이렇게 지시를 하셨습니다”고 폭로 하는 등 현직 검사로서 강원랜드의 채용청탁 관련 협의를 받는 국회의원들의 수사와 관련된 압력이 있었다고 밝혔다.
ⓒ MBC 뉴스데스크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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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난 5일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알려진 안미현 검사의 인터뷰 내용("권성동, 염동열 의원의 뇌물죄에 대한 소환조사 요구가 묵살당했고, 피의자 혐의를 가볍게 해주려는 대검의 시도를 목격했다")을 인용해 "검찰은 외압 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를 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끝으로 김 대변인은 "비리 의혹에 휩싸인 권성동 의원과 염동열 의원은 수사의 대상이지, 국회에서 관련 법률을 논할 자격이 없다"고 한 뒤 "권성동 의원이 국회 법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것 자체가 국회 권위를 크게 실추시키는 일"이라며 "염동열 의원이 공직자 비리를 수사할 공수처 설치를 논하는 사법개혁특위 위원이라는 건 더욱 억장이 무너지는 일"이라고 했다.

지난 5일 MBC와의 인터뷰에서 안미현 검사는 "증거목록에서 삭제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영향력이 행사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증거들을 비롯해서 나머지 기본적으로 언급이 되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전부 빼달라…"라고 말했다. 안미현 검사의 수사 방해 폭로에 대해 권성동 의원과 당시 고검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힌 상태며, 김수남 당시 검찰총장을 비롯한 관련자들도 외압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정덕수의 블로그 ‘한사의 문화마을’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강원랜드 채용청탁, #자유한국당, #김현 대변인, #안미현 검사, #권성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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