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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40명의 목숨을 앗아간 밀양 세종병원의 3일 모습.
 화재로 40명의 목숨을 앗아간 밀양 세종병원의 3일 모습.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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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사망자가 또 늘어났다. 3일 밀양시는 인근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아오던 김아무개(85) 할머니가 이날 오후 2시 28분경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1월 26일에 발생한 화재 사망자는 41명으로 늘어났다.

김 할머니는 화재 발생 당시 심부전과 뇌출혈 등 기저질환 탓에 세종병원 3층에 입원해 있었다.

밀양시는 세종병원 화재 부상자 151명(이 중 퇴원 9명)은 인근 의료기관 38개소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3일 오후 밀양여성회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대형 화재사고를 막아내기 위해서 밀양시는 앞으로 최우선적으로 '안전한 밀양'에 초점을 두어 시정을 펼쳐나가겠다"고 했다.

박 시장은 "사고 발생 이후 제기됐던 의료기관을 포함한 다중 이용 시설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했다.

박 시장은 유가족과 부상자들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유족지원팀을 통해 보상협의안과 기준을 마련해 장례비와 의료비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유족대표와 세종병원 측간 원만한 보상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화재 당시 환자들을 구하다 목숨을 잃은 의료진 3명에 대한 의사자 지정 요청을 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아직 밀양시청에 의사자 신청이 들어오지 않았다"며 "현재 서너 명이 의사자 선정을 하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으며, 신청이 들어오면 절차대로 진행하겠다"고 했다.

밀양시는 이날 오전 11시 밀양문화체육관에서 합동위령제를 지냈다. 밀양시와 경남도청은 밀양문화체육회관과 경남도청 4층 대회의실에 설치했던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이날 오후 6시까지 운영했고, 총 1만 명 이상이 조문했다고 밝혔다.


태그:#밀양, #새종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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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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