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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장에 입장한 민주당 소속의원들은 자신의 자리 앞에 ‘인권조례 폐지반대’ 손팻말과 함께 '사회적약자 보호하는 충남인권조례 폐지반대'펼침막으로 들고 의사당 내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본회의장에 입장한 민주당 소속의원들은 자신의 자리 앞에 ‘인권조례 폐지반대’ 손팻말과 함께 '사회적약자 보호하는 충남인권조례 폐지반대'펼침막으로 들고 의사당 내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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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본회의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김종필 의원이 대표 발의한 '충남도민 인권 보호 및 증진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아래 충남인권조례 폐지안)이 가결됐다.

충남도의회는 2일 오전 제301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지난 1월 30일 행정자치위원회에 재상정돼 가결된 '충남도민 인권 보호 및 증진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에 대해 재석 의원 37명 중 찬성 25명, 반대 11명, 기권 1명으로 최종 통과됐다.

본회의장에 입장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자신의 자리 앞에 '인권조례 폐지 반대' 손팻말을 놓고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 또한, 이날 표결에 앞서 100여 분 동안 찬반 토론이 있었으나, 결국 충남도민 인권조례 폐지안이 통과됐다. '충남인권조례 폐지안'에 찬성한 25명은 자유한국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소속 의원으로, 안건 발의에 서명한 25명과 같은 숫자다.

표결이 열린 이날 충남도청 앞에서는 충남 도민 인권조례 폐지에 찬성하는 기독교 단체들은 이른 아침부터 '인권조례 폐지'를 주장하며 집회를 열었다. 또한, 이들은 집회를 마친 후 표결을 방청하기 위해 충남도의회를 향했다.

이에 대해 충남도민 인권조례 폐지에 반대하는 충남인권조례지키기 공동행동과 시민들도 방청을 위해 의회를 방문했으나, 의회로 통하는 출입구는 방청을 신청한 신청자 외에는 건물 출입 자체를 통제했다. 이에 시민들은 지하 1층 의회 출입구 앞에서 '인권조례 폐기 반대' '도민의 인권을 짓밟는 인권조례 폐지안 발의 강력히 규탄한다' 등의 손팻말을 들고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충남도의회는 2일 오전 제301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지난달 30일 행정자치위원회에 재상정돼 가결된 ‘충남도민 인권 보호 및 증진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에 대해 재석 의원 37명 중 찬성 25명, 반대 11명, 기권 1명으로 최종 통과됐다.
 충남도의회는 2일 오전 제301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지난달 30일 행정자치위원회에 재상정돼 가결된 ‘충남도민 인권 보호 및 증진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에 대해 재석 의원 37명 중 찬성 25명, 반대 11명, 기권 1명으로 최종 통과됐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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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표결이 끝난 후 '인권조례 폐기'에 항의하는 시민들은 '자유한국당은 각성하라' '인권을 팔아먹은 자유한국당은 각성하라' '인권을 외면한 자유한국당 물러가라' '역사가 심판할 것이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강하게 항의했다. 시민들이 항의하는 과정에서 충남도의회 청원 경찰들에 의해서 의회 방청석 밖으로 끌려나갔으며, 이 과정에서도 시민들은 '충남도의회 오늘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라고 외쳤다.

이날 표결이 끝난 후 맹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인권조례에는 동성애를 조장하거나 권장하는 내용이 없다. 인권은 차별하지 말자는 것이다"라면서 "나와 다르다고 혐오하지 말자는 것이다. 얼굴에 생긴 여드름을 제거한다고 사람을 죽여서야 되겠는가. 소의 뿔을 바로 잡겠다고 소를 죽인 꼴이다"라고 자유한국당을 규탄했다.

한편, 이날 인권조례 폐지안이 통과되자 충남인권조례지키기 공동행동은 충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반인권적인 결정을 내린 충남도의회 와 헌법정신을 내팽개친 자유한국당에 대해 전력을 다해 규탄 투쟁에 나설 것이다"라면서 "강력한 대응을 통해 인권조례를 다시 되살려내고야 말 것이다"며 강력 투쟁을 예고했다.

다음은 2일 '충남도민 인권조례 폐지 조례안' 표결이 있었던 상황을 시간별로 구성한 영상이다.


영상 링크 바로가기: https://youtu.be/Ylt0lT7O-oY


태그:#충남도민인권조례, #충남도의회, #충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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