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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쳔경제청 전경
 인쳔경제청 전경
ⓒ 인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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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연세대 세브란스 국제병원 조성 등 인천경제자유구역내 의료복합조성사업이 수년째 겉돌고 있다.

지난 29일 열린 제246회 인천시의회 임시회 산업경제위원회 인천경제자유구역청(아래 경제청) 주요업무보고에서 송도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건립 및 영종도 종합병원 수립 대책 등 경제자유구역 내 의료복합단지조성사업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정창일(연수구 제1선거구) 의원은 "7년째 답보 상태인 연세대 세브란스 송도 병원부지에 대한 '환수' 등 특단의 조치"까지 요구했다.

이에 이종원 송도사업본부장은 "인허가 보류 등 빨리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는 답을 내놨고, 최종윤 투자유치사업본부장은 "연세대 측이 그동안 불이행한 사항과 앞으로 요구하는 사항에 대한 1·2단계 사업 내용을 취합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한 특단의 조치를 계획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앞서 경제청이 시의회에 제출한 주요업무보고서에 의하면 송도전문병원 복합단지의 경우 '송도전문병원' 6월 토지매매계약체결 및 12월 착공, '국제병원'인 종합병원(대학병원) 유치 관련해서는 6월 구체적 방안 도출이라고 명시돼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의료복합단지 조성 게획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의료복합단지 조성 게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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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청이 구체적인 추진계획 등이 없이 일괄적인 형태로 두루뭉술하게 6월로 유보시키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는 평이다. 겉돌고 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특히 송도국제도시내 연세대세브란스 병원 건립부지는 2015년 개원을 목표로 지난 2010년 연세대 측이 경제청과 협약을 체결하고 당시 평당 158만 원짜리 땅을 50만 원에 매입해 특혜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연세대 측은 신촌 암병원 건립 및 용인 동백 세브란스 병원 건립추진 등 경영난을 이유로 당시 진행 중이던 용역마저 중단시켰고, 이후 지난 2006년 인천시와 연세대 간 협약에 따른 11공구 부지 제공 문제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로 있어 병원 설립부지는 지금까지도 흙먼지만 날리고 있는 실정이다.

민경욱 의원(인천 연수구을)은 2016년 9월 연세대 송도캠퍼스 내 2만 평 부지에 건립되는 송도 세브란스 국제병원에 대한 계획을 공개한 바 있는 윤도흠 연세대학교 의료원장과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을 최근 각각 만나서 송도세브란스 병원 건립을 강력하게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연세대 측은 과거처럼 '병원 경영 어려움'을 호소하며 경제청과 논의하겠다는 원론적인 말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제청 주요업무보고에서 김정헌(중구 제2선거구) 의원은 경제자유구역 내 병원설립과 관련해 송도와 청라뿐만 아니라 영종도 병원설립계획 또한 서둘러 수반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다.

그는 특히 "현재 영종도 인구 6만8000여 명 외에도 공항종사자 4만여 명 및 공항이용자 10만여 명까지 가만하면 최소 20만 명이다"라면서 "영종도 종합병원 설립계획 추진 고려할 것"을 주문했다.

김진용 경제청장은 "의료관광 및 유동인구까지 따진다면 중장기적으로 영종도 종합병원 추진 근거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천뉴스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인쳔경제청, #송도 연대세브란스, #영종도 종합병원, #의료복합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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