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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환경운동 단체들이 25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 건설폐기물 처리장을 인천시 서구 검단지역으로 이전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적극 반발하며 향후 강력한 투쟁을 예고하였다.

현재 인천시에는 수도권의 각종 환경혐오 시설들이 집중 배치되어 있다. 수도권 전력의 60% 이상을 공급하는 인천 영흥화력발전소, 중부발전, 남부발전, 서부발전, 포스코에너지 등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발전시설들이 들어서 있다. 연간 수만톤으로 추정되는 미세먼지의 주범인 질소산화물을 배출하고 있으며 서구 검단5동 사월마을 인근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쓰레기 매립지와 1500만톤의 건설폐기물 산이 있고 매일 35t 트럭 기준으로 1000대 넘는 쓰레기가 반입되고 있다. 사월마을 근처에는 왕복 4차로의  매립지 수송도로, 28개가 넘는 순환골재장, 기타 제조업 공장  100여개, 개사육장, 지렁이사육 농장 등이 혼재되어 있다.

'쇳가루 마을'로 알려진 인천시 사월마을 주민들은 중금속오염과 순환기 질병 및 각종 암등으로 죽어간다는 언론 보도에 따라  지난해 12월 29일 환경부가 환경보건법 17조에 의거하여 사월마을에 대한 주민건강 영향조사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기자회견에서 글로벌에코넷 김선홍 회장은 "지하철 5호선 연장에 따른 건설폐기장 이전은 인천시민의 건강권을 무시하고 서울 시민의 건강만을 챙기려는 것으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서서히 죽어가고 있는 사월마을 주민들을 당장 이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환경운동연합 이보영 서구지회장은 "쓰레기매립지로 인한 환경적, 정신적, 신체적 피해를 고스란히 안고 살아가고 있는 서구 주민들에게 또 다시 서울시의 건설폐기물 처리장을 서구에 이전하겠다는 것은 50만 서구 주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기에 결사반대한다"면서 "인천시는 환경피해 대책 및 인근 사월마을 주민 이주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대자연환경운동연합 인천지부 한영일 회장은 "우리가 사는 인천시 서구가 서울시 환경오염물 집하장인가? 인천시는 뭐하는가?"라며 "인천의 환경단체와 시민사회단체들이 힘을 모아 강력하게 대응하고 대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친환경국가건설추진 국민운동본부, 글로벌소비자네트워크, 경인지역 불량 골재감시단, 수도권매립지연장반대 범시민사회단체협의회, 기업윤리경영을 위한 시민사회단체 협의회 등이 참여했다.


태그:#인천시 서구 사월마을, #서울시 건설폐기물 처리장 이전, #환경부 주민건강 영향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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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연대(http://justice.ne.kr) 사무총장, 블로거 http://blog.naver.com/handuru, 동양미래대학 로봇자동화공학부 겸임교수로 4차산업혁명, IOT , AI, 아두이노 강의. 과학사,BIG DATA,기계학습,농업자동화,금융공학,시사,불교, 문학과 상고사, 근대사에 대한 글 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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