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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TV] 명진 스님 "사악한 MB, 국민이 용서 안해... 감옥갈 것"
ⓒ 홍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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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는 칠성파가 있고 광주에는 OB파가 있고 서울에는 양은이파가 있는데 포항에 형제파라는 사기 집단이 있는 줄 몰랐다."

명진 스님은 검찰이 국정원 특수활동비 불법 수수 의혹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의원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 "'두 형제가 나라 곳간 거덜 낸다'라는 얘기를 이미 했었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명진 스님은 23일 국회에서 <오마이TV>와 만나 "이명박 정권이 갖고 있던 잔악성과 사악함, 추악함이 낱낱이 드러나고 있다"며 유사시 국군 파병을 약속한 '아랍에미리트(UAE) 비밀 군사협정'을 예로 들었다.

"실제로 국가의 이름으로 UAE에 사기를 친 것이다. 국군 파병이 안 되는데도 불구하고 파병해주겠다는 거짓 약속을 하면서 원전 수주를 했다. 돈이 70조 원이 들어왔다고 좋아하는데 나라가 나라를 대상으로 사기를 친 것으로 우리나라 국민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없다. 사기꾼 집단 아니냐."

또한 명진 스님은 이 전 대통령의 '정치보복' 주장 기자회견에 대해 "기침을 하고 덜덜 떨면서 기자회견 하는 걸 보니 꼭 고양이 앞의 쥐 같았다"고 일갈했다.

명진 스님은 검찰의 다스 실소유주 의혹 수사와 국정원 특활비 문제 수사 등으로 궁지에 몰린 이 전 대통령이 '정치보복 프레임'으로 현재 상황을 바꿀 수 없다고 내다봤다. 그는 "국민들이 이 전 대통령을 용서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필연적으로 감옥에 갈 수밖에 없다. 그 사람이 저지른 범죄 행위가 너무 사악하고 악랄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멍청한 이명박'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욕심은 있었지만, 이 전 대통령처럼 사기꾼같이 하지 않고 국정원 돈이라고 받아먹다가 저런 곤욕을 치르는데 거기다 대면 이 전 대통령은 정말 사악한 사람이다."

그러면서 "아마 정무적 판단이 필요할 수도 있겠지만, 이 전 대통령의 현재까지의 행위를 봐서는 감옥을 열 번도 더 가야 할 사람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국정원 명진 스님 불법사찰 사건'을 조사한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이명박 정부 국정원이 청와대의 요청으로 정부에 비판적이었던 명진 스님을 사찰하고 부정적인 여론을 퍼뜨렸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명진 스님.
 명진 스님.
ⓒ 정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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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박정호 기자, 영상취재·편집 : 홍성민 기자)


태그:#명진, #이명박, #국정원, #사찰, #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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