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에 올 러시아 선수단 규모를 보도한 뉴욕 타임즈 기사

평창에 올 러시아 선수단 규모를 보도한 뉴욕 타임즈 기사 ⓒ 뉴욕타임즈


도핑 파문을 일으켜 개인자격으로만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할 러시아 선수가 최종 200명 가량 될 전망이다. 현재 평창에 오기 위한 러시아 선수단 중 도핑 검사를 거친 깨끗한 선수단은 일단 400명 가량으로 집계됐다.

지난 20일 <뉴욕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IOC는 지난달 러시아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막은 뒤 깨끗한 선수에 한해서는 올림픽을 참가할 수 있는 여지를 두었다. <뉴욕타임즈>는 지난 19일, "IOC의 도핑검사를 통과한 깨끗한 러시아 선수가 약 400명가량 된다"고 전했다.

또한 <뉴욕타임즈>는 "사전 점검과 도핑 샘플 재분석 과정에서 러시아 선수 111명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IOC가 도핑검사를 통과한 선수들이 명단과 조사과정, 구체적 증거들은 모두 공개하지 않았다"는 사실과 함께 "도핑검사 과정에서 배제된 선수들이 111명가량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현재 러시아 선수의 예비명단은 약 400명으로 결정됐다. 그러나 이들이 모두 최종적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뉴욕타임즈>는 "지난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232명의 러시아 선수들이 참가했으며, 최종적으로 몇 명의 러시아 선수가 평창에 참가할지는 오는 27일 IOC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매체인 <더 타임 오브 인디아>(The Time of India)'는 "IOC로부터 영구 제명을 당한 비탈리 뭇코 러시아 체육부총리가 러시아 선수 200명이 평창에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러시아는 지난해 12월 2011~2015년 여러 국제대회에서 국가적으로 도핑검사를 조작한 파문으로 IOC로부터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금지 징계를 받았다. IOC는 도핑검사를 통과한 개인 선수들만 평창에 참가할 수 있다는 방침이며, 참가하는 러시아 선수들은 OAR이라고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대회에 출전한다. 또한 러시아 선수들이 금메달을 딸 경우 러시아 국가가 아닌 올림픽 참가가 울려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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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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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와 스포츠외교 분야를 취재하는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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