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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재단 진주지회는 20일 오후 경남과학기술대학교 100주년기념관 아트홀에서 이호철 노무현대통령기념관추진단장을 초청해 "노(盧) 남자의 두 대통령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강연회를 열었다.
 노무현재단 진주지회는 20일 오후 경남과학기술대학교 100주년기념관 아트홀에서 이호철 노무현대통령기념관추진단장을 초청해 "노(盧) 남자의 두 대통령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강연회를 열었다.
ⓒ 송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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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민정수석을 지낸 이호철 노무현대통령기념관추진단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철학은 노무현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 속에 상당히 숨어 있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노무현재단 진주지회 초청으로 20일 저녁 경남과학기술대학교 100주년기념관 아트홀에서 "노(盧) 남자의 두 대통령 이야기"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호철 단장은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같으면서 다르다"며 "노 대통령은 말이 좀 앞섰고, 문 대통령은 말보다 행동이 먼저 앞서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더 강해 보인다"고 했다.

그는 "노 대통령은 노래를 잘 불렀다. 메들리로 부르면 1시간 넘게 부르기도 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과 노래방에 가 본 적 없다"고 했다.

이 단장은 "밖으로 공개되지 않았던 것 중에 노 대통령의 말씀을 소개한다"며 몇 가지를 설명했다.

그는 노 대통령이 "과거를 멀리까지 볼 수 있어야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 그는 "세상을 바꾸려면 위대한 지도자가 한 사람이 나타나서 되는 게 아니고, 국민들의 마음속에 새로운 시대를 향한 올바른 생각이 자리 잡고 문화를 바꾸고 사람을 설득해야 한다"는 노 대통령의 발언을 전했다.

이 발언과 관련해 그는 "사회를 바꾸려고 하면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여러 사람의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이라 풀이했다.

또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국민들이 받아들이면 성공한 대통령이고 국민들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실패한 대통령이다"라는 노 대통령의 말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호철 단장은 "이는 뻔한 이야기 같은데, 여론이 중요하다는 말이다"며 "문 대통령의 적폐청산은 국민들의 지지가 굉장히 높다. 그만큼 국민들에게 알리고 국민들의 지지를 받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차이가 있다. 노 대통령은 민생을 살펴보고 경제를 살펴보기 위해 시장에 가자고 하면 쇼라며 가지 않으셨다"며 "그런데 문 대통령은 경제 민생 현장을 많이 간다. 쇼가 아니라 그 자체가 중요하고, 소통을 통해 국민에게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이라 했다.

이날 이호철 단장은 추진되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 기념관의 진행과 관련해 설명했다. 그는 "노사모 회원들과 다섯 차례 집담회를 했는데, 이미 알려지지 않은 사연들이 많더라. 함께 전시하려고 한다"고 했다.

또 그는 "참여정부 때 조중동의 왜곡보도가 많았다. '탄핵' 등 여러 부분을 전시하려고 한다. 정치, 경제, 외교, 안보 등 정책 부분을 쉽게 알수 있도록 보여주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이호철 단장은 "요즘 노무현재단 회원 수가 6만 명 가량인 것으로 안다. 1년에 월 1만 원 이상 회비를 내는 사람이 많다. 기념관과 노무현센터를 짓는데, 재원이 부족하다"고 했다.

그는 "'노사모'와 노무현재단에는 다양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참여했다. '헌혈동우회'와 '골프동우회'도 있다. '델리'라는 이름을 쓰는 사람은 빵집을 하는데 모임이 있으면 빵을 가져와서 나눠먹고 남으면 고아원에 보내주기도 한다. 봉사정신이 뛰어날 수도 있는데 노무현 대통령을 생각해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태그:#노무현, #문재인, #이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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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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