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이보영-허율, 모녀의 다정함! 배우 이보영과 허율이 18일 오후 서울 논현둥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N 수목드라마 <마더>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마더>는 동명의 일본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엄마가 되기엔 차가운 선생님과 엄마에게 버림받은 8살 여자 아이의 진짜 모녀가 되기 위한 가짜 모녀의 러브 스토리다. 24일 수요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 '마더' 이보영-허율, 모녀의 다정함! 배우 이보영과 허율이 18일 오후 서울 논현둥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N 수목드라마 <마더>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마더>는 동명의 일본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엄마가 되기엔 차가운 선생님과 엄마에게 버림받은 8살 여자 아이의 진짜 모녀가 되기 위한 가짜 모녀의 러브 스토리다. 24일 수요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 이정민


예고편을 보던 배우가 눈물을 흘렸고, 또 다른 배우는 첫 질문에 답하다가 울었다. tvN 새드라마 <마더>에 출연한 고성희와 이보영이었다. 두 배우는 모두 서로 다른 엄마로 이 드라마에 출연한다.

해당 작품은 동명의 일본 드라마를 원작으로 했다. 냉정한 한 선생이 엄마에게 버림받은 아이를 맡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보영, 고성희, 이혜영 등이 출연했으며 영화 <아가씨>의 각본을 쓴 정서경 작가의 드라마 데뷔작이기도 하다.

모성애 연기 

8살 혜나를 맡게 되는 선생 수진 역의 이보영은 "(이 드라마 출연을 정하기 직전) 아동 학대 기사만 눈에 들어왔다"며 "당시만 해도 두세 가지 사건이 연속으로 뉴스에 나오던 때였는데 마침 이 시나리오를 받고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학대받는 아이들을 둘러보고 관심 갖자는 이야기를 사회적으로 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던 이보영은 눈물을 보였다.

"처음에 (수진이 키우게 되는) 혜나 역(허율)을 누가 맡아도 드라마 속 이야기에 상처를 받지 않을까 걱정했다. 이 설정을 어떻게 아이에게 설명해야 할지. 그래서 제작진에게도 얘기해서 아역 배우가 심리검사도 하게 했고, 촬영 후 꾸준히 연기와 너는 분리돼 있다고 얘기해주기도 했다. 율이도 그걸 잘 알더라. 정말 어른스러웠다." (이보영)

수진과 반대로 혜나를 학대하며 괴롭히는 나쁜 엄마 자영 역의 고성희도 같은 마음이었다. 간담회 전 공개된 예고편을 보다 눈물을 흘린 고성희는 "엄마 역할을 맡아서 부담이기 보단 본능적인 감정을 아이에게 가할 수밖에 없는 설정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며 "많은 분들이 상상하는 악역을 하지 않기 위해 자영이라는 인물이 가진 배경에 대해 많이 공부했다"고 전했다.

'마더' 이보영, 엄마의 마음 담아  배우 이보영이 18일 오후 서울 논현둥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N 수목드라마 <마더> 제작발표회에서 작품과 맡은 배역을 소개하며 말을 잇지 못하고 있다.

<마더>는 동명의 일본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엄마가 되기엔 차가운 선생님과 엄마에게 버림받은 8살 여자 아이의 진짜 모녀가 되기 위한 가짜 모녀의 러브 스토리다. 24일 수요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 '마더' 이보영, 엄마의 마음 담아 배우 이보영이 18일 오후 서울 논현둥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N 수목드라마 <마더> 제작발표회에서 작품과 맡은 배역을 소개하며 말을 잇지 못하고 있다. <마더>는 동명의 일본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엄마가 되기엔 차가운 선생님과 엄마에게 버림받은 8살 여자 아이의 진짜 모녀가 되기 위한 가짜 모녀의 러브 스토리다. 24일 수요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 이정민


'마더' 고성희, 예고편만 봐도 눈물 배우 고성희가 18일 오후 서울 논현둥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N 수목드라마 <마더> 제작발표회에서 예고편을 본 뒤 흘린 눈물을 닦으며 입장하고 있다.

<마더>는 동명의 일본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엄마가 되기엔 차가운 선생님과 엄마에게 버림받은 8살 여자 아이의 진짜 모녀가 되기 위한 가짜 모녀의 러브 스토리다. 24일 수요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 '마더' 고성희, 예고편만 봐도 눈물 배우 고성희가 18일 오후 서울 논현둥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N 수목드라마 <마더> 제작발표회에서 예고편을 본 뒤 흘린 눈물을 닦으며 입장하고 있다. <마더>는 동명의 일본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엄마가 되기엔 차가운 선생님과 엄마에게 버림받은 8살 여자 아이의 진짜 모녀가 되기 위한 가짜 모녀의 러브 스토리다. 24일 수요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 이정민


"율이가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워서 소리를 질러야 하는 장면 등을 연기하기 쉽지 않았다. 오히려 그래서 힘을 빼고 연기하려 했다. 촬영장 밖에선 율이랑 이모와 조카처럼 지냈다. 항상 촬영할 때 율이는 어른스럽더라." (고성희)

혜나 역을 맡은 허율은 연기 경험이 전무하다. 제작진은 신선한 얼굴을 찾기 위해 400명이 넘는 아역 배우들을 만났고 허율로 최종 결정된 것. 연출을 맡은 김철규 피디는 "원작에서 아역 배우가 워낙 인상적이라 틀림없이 비교하시는 분이 계실 것이고 한국 드라마 사상 아역의 비중이 매우 높을 정도로 중요한 캐릭터였다"며 "천사 같은 천진한 느낌과 동시에 어른들보다 더 어른스러운 느낌이 허율이라는 친구 안에 있었다"고 캐스팅 이유를 전했다.

"원작이 갖고 있는 완성도가 크기에 리메이크하는 게 부담이었다. 원작의 틀은 기본적으로 가져가기로 했다. 다만 원작에선 상황과 사건을 담백하게 정리한 경향이 있는데 우린 틀을 가져가면서도 한국적 정서를 어떻게 가미할까 고민했다. 한국인이 공감할 수 있는 풍부한 감성을 진하게 담으려 했다. 쉽게 얘기해 가슴 시리고 눈물을 쏙 뺄 수 있도록 작업 중이다." (김철규 피디)

인간의 속성

한편 배우 이혜영은 <마더>를 통해 7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게 됐다. 극중 수진의 엄마 영신 역을 맡았다. 그간 여러 작품을 고사하다가 이 작품을 택한 이유에 그는 "우선 정서경 작가의 TV 투입에 대한 기대가 컸다"며 "제목이 주는 느낌이 매우 크고 뭔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뻔한 엄마가 아니라 딸과의 관계를 통해 다양한 연기를 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드라마 작가 데뷔를 알린 정서경 작가는 "그간 다른 기회를 몇 번 고사했지만 이런 기회를 또 언제 받을 수 있을까 싶어서 하게 됐다"며 "일단 일본 원작이 구조가 좋고 세팅이 잘 돼 있어서 캐릭터들을 알맞게 붙이고 이야기를 덧붙이는 식으로 각색했다"고 알렸다.

'마더' 고성희-이혜영-이보영, 엄마의 사랑 배우 고성희, 이혜영, 이보영이 18일 오후 서울 논현둥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N 수목드라마 <마더> 제작발표회에서 하트를 만들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마더>는 동명의 일본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엄마가 되기엔 차가운 선생님과 엄마에게 버림받은 8살 여자 아이의 진짜 모녀가 되기 위한 가짜 모녀의 러브 스토리다. 24일 수요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 '마더' 고성희-이혜영-이보영, 엄마의 사랑 배우 고성희, 이혜영, 이보영이 18일 오후 서울 논현둥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N 수목드라마 <마더> 제작발표회에서 하트를 만들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마더>는 동명의 일본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엄마가 되기엔 차가운 선생님과 엄마에게 버림받은 8살 여자 아이의 진짜 모녀가 되기 위한 가짜 모녀의 러브 스토리다. 24일 수요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 이정민


"일본 원작과 대사가 많이 겹치진 않을 것이다. 각색이 많이 됐다. 다만 원작의 분위기와 흐름은 잘 살리려고 노력했다. 원작은 11부고 우리 드라마는 16부다. 처음엔 분량을 늘리기가 어렵겠다고 생각했는데 인물들의 관계가 워낙 잘 돼 있어서 새로운 이야기를 많이 찾을 수 있겠더라.

<마더>는 모성의 이야기기도 하지만 강인한 한 아이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보영씨와 마찬가지로 저 또한 두 아이의 엄마이고, 아동학대 사건들을 접하며 이런 이야기를 한 번 해보고 싶었다. 극중 혜나가 어른들에게 힘들고 험한 일을 당했지만, 끝까지 자신의 상황을 이겨내는 모습을 그리려고 했다. (정서경 작가) 

드라마 <마더>의 첫 방송은 오는 1월 24일이다.

마더 이보영 정서경 고성희 아동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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