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11일 여의도 IFC몰에서 김무성 의원과 김덕룡 이사장이 영화 <1987>을 함께 관람하기 위해 모였다.
 11일 여의도 IFC몰에서 김무성 의원과 김덕룡 이사장이 영화 <1987>을 함께 관람하기 위해 모였다.
ⓒ 김성욱

관련사진보기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부산 중구영도구)이 "문재인 정권도 현재의 제왕적 권력구조를 그대로 유지한다면 한 3년 정도 지나고 난 뒤에는 반드시 권력형 부정 사건이 터지리라고 생각한다"고 직격했다.

김 의원은 11일 오후 3시께 서울 여의도 IFC몰의 한 영화관에서 최근 흥행중인 영화 <1987>을 관람하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권력구조)시스템의 문제가 있다고 주장해왔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사람의 문제라고 호도하고 있다. 두고 보시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인 10일 신년사를 통해 6월 지방선거·개헌안 동시투표를 거론하며 지지부진한 개헌론에 다시 불을 지폈다. 문 대통령은 개인의견임을 전제로 '대통령 4년 중임제'로의 권력구조 개편을 선호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무성 의원은 이날 민주화추진협의회(권노갑·김덕룡 이사장, 이하 민추협) 회원들과 함께 이 영화를 단체 관람하기로 했다. 몇몇 민추협 회원들은 권력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3년 뒤 부정 사건이 날 것이라 예견한 김 의원 발언 후 "그렇지, 망하지"라며 호응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1980년대 5공 군사 독재정권에 저항해서 민주화를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김영삼·김대중 두 지도자를 모시고 민추협을 결성해서 민주화 투쟁을 하던 중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과 이한열 열사 사망사건이 터졌다"라며 "비분강개하면서 함께 열심히 민주화 투쟁을 하던 옛 선배 동지들 모여서 영화 보게 된 데에 대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회원들을 쳐다보며 "옛 동지들이 지금은 이렇게 머리가 허옇게..."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날 단체 영화 관람 행사에는 김덕룡 민추협 이사장을 비롯한 회원 50여명이 참석했다.



태그:#김무성, #문재인, #1987, #민추협
댓글19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