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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김명준 표결 앞두고 ‘자율투표 VS 당론’ 고심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을 앞둔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의원총회에서 안철수 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 박지원 의원이 각 의원 개인 자율의사에 따르자는 의견과 당론 투표로 임해야 한다는 의견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박지원 의원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은 지난 9월 21일 국민의당 의원총회 당시 모습.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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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 때 국민들이 안철수 대표 보고 'MB 아바타'라고 했는데 믿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우리 안철수 대표가 '유승민 아바타'구나, 이렇게 알고 있습니다. (유 대표가) 시키는 대로 하는 거예요. 유 대표에게 (안 대표가) 그렇게 당하고 다니니까 좀 짠한 생각이 들고 유 대표가 미워요."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전남 목포시)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 내린 정의, '유승민 아바타'다. "밉다"는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에 대해서는 더 가혹한 평가를 내렸다.

"축소의 귀재에요. 돈을 까먹는 귀재. 33석 정당을 20석으로 만들더니, 곧 또 탈당해서 6~7석 될 거예요. 유 대표는 꼬마 바른정당의 대표로 행복하게 사는 것이 좋다. 왜 남의 당에 와서 분탕질을 치려고 하는지. 꼭 그렇게 생각했으면 안철수 대표 데려다가 둘이 같이 해라."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에 반대하는 박 의원은 1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신랄한 비판을 이어갔다.

"유 대표는 진퇴양난이고, 우리 안 대표는 TV에서 보면 뒤에 계란 두 개 있죠? 진퇴쌍란이라니까요."

 3일 국민의당이 새해를 맞아 백드롭을 교체했다(사진). 한편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을 위한 통합추진협의체가 3일 공식 출범을 앞둔 가운데, 이날 오전 국민의당 회의는 통합 관련 발언으로 넘쳐났다.
 3일 국민의당이 새해를 맞아 백드롭을 교체했다(사진). 한편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을 위한 통합추진협의체가 3일 공식 출범을 앞둔 가운데, 이날 오전 국민의당 회의는 통합 관련 발언으로 넘쳐났다.
ⓒ 유성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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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중재파 중재안 거부, 전대 강행 의지 피력... "헛물켜고 다니는 것" 

박 의원이 안 대표가 '유승민 아바타'라 보는 이유는 안 대표가 국민의당 중재파 의원들의 '안철수 대표직 사퇴, 후 전당대회' 안을 거부한 데 따른 것이다.

박 의원은 "안 대표 측근들이 중재파 의원들에게 '대표가 물러가는 것을 고민하겠다'고 북을 치고 다녔는데 안 대표가 유 대표를 어제 만나더니 '물러가지 않겠다'고 한다"라며 "순진한 충정을 가진 중재파 의원들이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고 있게 됐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 측이) 당무회의를 극비리에 준비하고 '대표 당원도 조정해보자' 이런 유신쿠데타적 발상으로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라고 힐난했다.

실제, 이날 안철수 당무위원회 의장 명의로 오는 12일 오후 3시 당무위 소집 공고가 떴다. 전당대회와 당연직 대표당원 추천이 안건이다. 통합전대 강행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박 의원은 "지금 통합이 될 것 같냐, 전당대회 의장(이상돈 의원)이 합법적이지 않으면 안 한다고 하는데 지금 헛물켜고 다니는 거"라며 "(전대에서) 대의원들이 시끄럽게 발언하면 각목대회 같은 건 다 죽으니까 있을 수 없지만 서로 발언권 신청하고 전대 의장이 '정회합니다'하고 그래도 안 되면 '산회합니다' 하고 때려 버리면 끝나는 거"라고 내다봤다.

통합 의결을 위한 전당대회 자체가 통합 반대 의견을 가진 이상돈 전당대회 의장의 '산회' 선언으로 끝날 수 있다는 것이다. 박 의원의 '예언'은 이어졌다.

"통합은 안 된다, 그러면 안 대표는 떠난다. 가서 그 사랑하는 유승민 대표와 손잡고 살아라."

안 대표가 탈당해 바른정당으로 가라는 일갈이다.

박 의원은 바른정당 의원의 추가 탈당 가능성에 대해서도 "꼬마 바른정당에 왜 있겠냐, 남경필 지사나 김세연 의원 두 분 다 존경스러운 분들인데 거기 있으면 (이후 선거에) 떨어지는데 어떻게 하냐"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바른정당 분들과 국민의당은 안 맞는다"라며 "유 대표는 '나는 정체성이 보수다, 당신들과 안 맞다, 그러니 통합이 어렵다' 이걸 지켜야지 왜 '박천정(박지원·천정배·정동영)이 나가라고 하냐"라고 쏘아 붙였다. 박 의원은 "유 대표가 우리 면접시험을 보고 통합을 해야지 우리가 당에 입당하면서 유 대표한테 면접시험을 봐서 들어가겠냐"라고 잘라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과거의 안철수로 돌아오라'고 요청했다. 박 의원은 "안 대표가 국회의원 보궐선거로 왔다가 중간에 사퇴하니까 국회 매커니즘을 잘 모르는 거 같다, 노련한 유승민 대표 따라가니 뭐 되겠냐"라며 "순진하고 좋은 안 대표, 요즘 4차 산업 얘기가 나오는데 전문가인 안 대표가 돌아와서 함께했으면 참 좋겠다"라고 말했다.

물론 안 대표가 돌아올 가능성은 낮게 봤다.

"돌아올 만한 배짱도 여유도 없는 분이지만 한 번 해 봐라, 하면 제가 업고 다니려고 그래요. I miss you, a l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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