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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창동성당에서 열린 '민주주의자 고 김근태 선생 6주기' 추도 행사에서 추모사를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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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이 대구지역 언론의 신년 여론조사를 거론하며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의 대구시장 출마를 강력히 권고했다. 홍의락 의원이 "김 장관이 출마를 결심할 시기가 올 것"이라고 말한 데 이어 나온 발언이어서 김 장관의 거취가 주목된다. (관련기사 : "홍준표 대구오면 홍문수 될 것, 대구 만만치 않아")

11일 이 위원장은 "당은 말할 것도 없고 여론조사에서도 압도적이기 때문에 김부겸 장관은 대구시민의 부름에 응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자연스럽게 나오고 있다"면서 "김 장관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후보로 반드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전체적인 흐름은 김 장관이 대구의 부름에 응해야 한다는 것이다"라며 "여러 훌륭한 분들이 대구시장 출마에 나서려고 하지만 대구 시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분이 나서 출마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부산에서는 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이 시장 후보로 나가는 것으로 어느 정도 정리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김 장관도 대구시장에 출마할 충분한 명분이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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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은 11일 오전 단배식을 가진 후 김부겸 장관의 대구시장 출마를 강력히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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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장은 하지만 자신이 대구시장에 출마할 생각은 없다고 분명히 했다. 그는 "시당위원장이 되기 전에는 여러 생각을 했지만 시당위원장에 나올 때 그런 생각들을 접고 나왔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많은 후보들을 내고 당선시키는 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의락 의원도 지난 8일 <오마이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지금 김 장관은 출마에 대해 얘기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하지만 생각을 바꿀 기회가 반드시 올 것이라고 본다. 대구시장에 출마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 장관의 출마를 요구하는 것은 민주당 내부만의 의견이 아니다. 권영진 대구시장도 김 장관과의 대결을 언급한 바 있다. 권 시장은 지난 10일 "김부겸 장관이 나오지 않으면 이번 선거는 싱거울 것"이라며 "김 장관이 나와서 나와 대결을 해야 대구가 발전한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누가 이기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대구를 변화시키려면 여와 야가 공존해야 한고 그러기 위해서는 강한 선거가 돼야 한다"면서 "김 장관이 꼭 출마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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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11일 오전 시당 사무실에서 새해 인사를 나누는 단배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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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오전 민주당은 대구시당 사무실에서 새해 단배식 행사를 열었다. 이재용 시당위원장과 강창덕 상임고문 등 100여 명의 참석자들은 오는 6월 1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것을 다짐했다.

이재용 시당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2.28기념탑 앞에서 비를 맞으며 출마 선언을 했는데 70%가 넘는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이번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가장 강력하고 뛰어난 후보를 모셔 승리하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강창덕 상임고문은 "지난 2017년은 촛불혁명으로 정권을 창출했다"면서 "이제 여당으로서 역사적 책무를 충실히 해야 한다. 민주당이 한 단계 높은 발전으로 대구를 바꾸고 과거의 대구를 되살리자"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 당직자들은 2.28기념탑을 찾아 참배하고 단배식에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대구의 한 극장에서 박종철 열사의 고문과 민주화 과정을 다룬 영화 <1987>을 함께 관람할 예정이다.